[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의 매각 협상과 관련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계속 지배력을 가져간다면 합의 승인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틱톡은 완전히 오라클에 의해 지배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라클이 완전한 지배력을 갖지 못한다면 그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틱톡 글로벌'의 지분을 두고 각자의 입장이 달랐기 때문에 나왔다는 분석이다. 바이트댄스는 자신이 80%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오라클도 별도 성명에서 틱톡글로벌 신설 후 미국인이 다수 지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엇갈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새 기업의 주식 공모를 통해 중국의 영향이 희석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유통업체 월마트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 설립에 합의를 했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틱톡 앱에 대한 미국 내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일주일 연장해 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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