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팬데믹 쇼크 美 호텔-소매 이어 CMBC 강타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00:34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00:34

황슥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호텔과 소매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충격이 채권시장으로 확산됐다.

신용등급이 낮은 물량을 중심으로 CMBC(상업용부동산담보부증권)가 극심한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것.

팬데믹 사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제로금리 부활로 신용시장 전반에 걸쳐 강한 회복이 나타났지만 CMBC는 여전히 팬데믹에 따른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객 한 명 없는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의 애플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트렙에 따르면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하위에 해당하는 BBB 등급 CMBC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5.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 4월 기록한 고점 11.2%포인트에서 절반 가량 꺾인 수치이지만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인 2.4%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IHS마킷이 집계하는 채권 인덱스 가운데 BBB 마이너스 등급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4~5월 기록한 고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들 인덱스에는 호텔과 쇼핑몰 등 바이러스 확산에 커다란 타격을 입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 대량 포함돼 있다.

아울러 오피스 빌딩 시장에 노출이 큰 CMBC 역시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은 스프레드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는 신용시장 전반의 회복 움직임과 크게 상반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7%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정크본드 수익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연준이 지난 4월 AAA 등급 CMBC와 그 밖에 상업용 모기지 론을 매입하기 위해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펀더멘털의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용 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상업용 모기지 론의 연체가 지난 7월 6년래 최고치인 5%까지 뛰었다.

트렙에 따르면 전체 모기지 론 가운데 연체가 발생한 물량이 8.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특수 론의 경우 수치는 9.8%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요인이 CMBC 시장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한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재택 근무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한편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데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기업들이 오피스 빌딩의 투자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라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호텔과 쇼핑몰의 영업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도 CMBC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주요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셧다운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 역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 채권에 악재라는 지적이다.

KBW의 제이드 라마니 리츠(REITs)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채권시장에 비해 CMBC의 디폴트가 높에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B 등급 물량을 중심으로 손실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가 길어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하고 있어 한파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빌딩으로 확산될 여지가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역발상 전략을 취하고 있다. KKR이 B등급 채권을 겨냥해 9억50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KKR 측은 CMBC 시장에서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을 낮은 영역을 중심으로 채권을 저가 매입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