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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美 '화웨이 제재' 직격타…관련업계 지형 변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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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반도체 공급 막혀...디스플레이·부품 시장도 타격
가격 하락에 제재까지 '설상가상'...반도체 기업, 새 수요처 찾기 '분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압박이 한층 거세졌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도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이번 제재가 반도체를 넘어 삼성, LG 등 디스플레이 기업과 주변 업종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지형도 변화를 야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SK 반도체 타격 불가피...디스플레이 분야도 후폭풍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미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생산하는 반도체를 화웨이와 그 계열사에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1단계 제재로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어 1년 뒤인 지난 5월에는 화웨이 계열사가 설계한 반도체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2단계 제재안을 내놨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가 화웨이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그러다 지난달에는 사실상 화웨이에 모든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는 수준으로 제재 강도를 높였다.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반도체가 없어 공급 통로를 원천 봉쇄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로 인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타격을 불가피해졌다.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서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형 고객 중 하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2%(7조3000억원), SK하이닉스는 11.4%(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반도체를 넘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 필수 부품으로 반도체가 사용돼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적으로 스마트폰·TV에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에는 패널과 각 픽셀을 컨트롤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탑재된다.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화웨이에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하지 못하게 돼 단기적으론 매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양 사가 화웨이에 공급하는 물량 비중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화웨이를 향한 미국 제재 여파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이나 통신장비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불이익을 받게 되서다.

미국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아니더라도 화웨이가 반도체를 받지 못 해 스마트폰이나 통신장비를 만들지 못하면 연관 부품 업체들 역시 공급처를 잃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면서 전파 간섭을 막아주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 통신장비 부품이 꼽힌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수준 변화' 전망도

이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반도체 시장에는 지각변동 수준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급하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화웨이를 대체할 다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이 화웨이 자리를 대신하려 들면서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 공급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로 인해 수요가 둔화될 수 있으나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중국 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당장 화웨이에게 메모리 반도체를 팔지 못하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에게는 부정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까지 닥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화웨이가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D램 가격이 소폭 오르기는 했으나 이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완 포스코경영연구원 위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과거 진행한 설비투자 결과로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제한되면서 반도체 시장은 공급과잉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화웨이라는 커다란 고객이 사라지게 되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 미국의 승인이 있으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승인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이수미 법무법인 아놀드앤포터 변호사는 최근 무역협회와 진행한 웨비나에서 "화웨이에 적용되는 제품이라면 라이선스를 잠정적으로 거절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며 "법규상 90일 이내로 판단이 나오는데 화웨이와 관련해서는 상무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무성, 백악관이 다 참여해 1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와 달리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 엑시노스 탑재 모델을 늘리고 있는 오포와 비보 등이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하면 그만큼 시장 내 영향력이 높일 수 있어서다. 

아울러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 기조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화웨이를 향한 제재가 미국 기업들에게도 손실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이주완 위원은 "화웨이는 인텔이나 퀄컴, 엔비디아, 마이크론, 구글 등 많은 기업들에게 중요한 고객"이라며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이후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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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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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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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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