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코로나19 초기에 심각성 알고도 국민 오도"..美 발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사태 초기부터 심각한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인에게는 이를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부편집인은 출간을 앞둔 신간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WP와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의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숨겼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미국인들의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우드워드와의 통화에서 "당신이 단순히 공기를 통해 호흡해도 감염이 된다"면서 코로나19의 공기 전염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것(코로나 바이러스)은 매우 까다롭다. 매우 예민하고, 흔히 앓는 독감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선거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9.08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월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치명적이며 공중에 보건 심대한 위협이 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는 대통령 취임이후 직면해온 안보 위협중에서 가장 큰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면서 중국과 접촉해본 결과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5천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1918년 스페인 독감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브리핑이나 회의 석상에서 "코로나19는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다" "독감처럼 시간이 되면 곧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하다가 6월 11일에서야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밥 우드워드 신간 '분노' [CNN 방송 캡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에 있었던 우드워드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일부러 이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당시 통화에서 우드워드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권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것을 항상 줄이기를 원한다. 패닉(공황)을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WP와 CNN 방송은 이같은 신간 내용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드워드의 당시 통화 녹음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CNN 방송의학 전문기자 산드리 굽타 박사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국민들에게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좀 더 일찍 알렸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미시건주에서 가진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그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있었고,이를 일부러 경시했다"면서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관련) 정보가 있었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도 알았다"면서 "그는 자기 역할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인의 생사가 걸려있는 배신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시하지도 않았다. 이를 침착하게 표현하면서 조기에 조치를 취해왔다"고 강변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