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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사실상 무산…기안기금 지원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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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재차 재실사 요구...산은, 협상 곤란
추가 지원 없으면 아시아나 '투기등급' 하락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12주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정몽규 현산 회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회동한 지 일주일 만에 강경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현산은 지난 7월부터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금호산업과 채권단을 압박해 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업계에서는 채권단도 더 이상 현산을 붙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봐야 나아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금지원과 추가적인 금융비용 완화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회동은 계약금 2500억원 반환 다툼을 위해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었을 뿐, 원만한 협상이 어렵다는 것은 산은과 현산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지원이다. 이대로 매각 무산이 확정되면 'BBB-'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등급이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이 되면서 장기차입금, 자산유동화증권(ABS), 금융리스 등의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

지난 6월 신용평가사들은 인수 지연을 언급하며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을 '상향검토'에서 '미확정(불확실)검토'로 조정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계열사 전환 및 유상증자 등 상방 요인이 사라지고 채권단 지원도 없다면 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안기금, 영구채 주식전환, 유동화회사보증(P-CBO) 등을 통한 지원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고용유지 등을 위해 하반기에도 항공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채권단은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에 운영자금 1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했는데,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안기금 시행 전까지는 (필요할 경우) 국책은행이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안기금은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안기금 2조원이 투입될 경우, 최대 4000억원(20%)이 기금 지분으로 전환된다. 또한 산은이 발행하게 될 기안기금채권은 조달금리가 낮아 기업 지원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산은의 기안기금 지원은 이미 시장에서 기정사실화 한 내용이다. 기안기금은 오히려 아시아나항공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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