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러시아

속보

더보기

고수익률 혈안 투자자들 러시아 채권 뭉칫돈 베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고수익률을 찾아 혈안이 된 전세계 큰손들이 이번에는 러시아 채권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실질금리가 이른바 '서브 제로' 영역으로 떨어진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러시아 경제의 원유 의존도가 높지만 유가 급등락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의 탄탄한 외환보유액이 투자 리스크를 상쇄하는 안전장치로 꼽힌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8주 연속 러시아 채권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4월에만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러시아 채권 물량이 13억달러에 달했다. 멕시코와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팔자'에 무게를 실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러시아 채권 매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통화완화와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따라 주요국 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졌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후퇴했다.

이에 반해 러시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8%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3% 가량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실질금리가 0%를 웃도는 몇 안되는 신흥국으로 꼽힌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가 약세 흐름을 감안하더라도 러시아 채권의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기냑의 조셉 모와드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루블화 표시 채권의 실질금리가 선진국은 물론이고 주요 신흥국에 비해서도 월등하게 높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경우 루블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고, 러시아 실물경기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지만 월가는 충분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산유국에 비해 탄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어 루블화 방어가 가능하고, 채권 손실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뉴버거 버만의 칸 나질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정책자들이 팬데믹 사태 속에 경기 방어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효과를 거둔 데 대해 투자자들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채권 투자 수익률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7월1일 기준 러시아의 루블화 채권 가운데 해외 투자자 보유 물량이 30.6%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상승 추이를 보이던 수치는 지난달 소폭 후퇴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루블화 채권 수요를 더욱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왔다. 달러화는 7월 4% 급락, 1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하락은 국제 유가에 호재로 작용, 러시아의 재정건전성과 루블화 채권에도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수요 쇼크로 인한 유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정치적 리스크가 끊이지 않아 러시아 채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