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화 수입배급사들, 왓챠·웨이브·티빙 콘텐츠 제공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국내 영화수입배급사들이 토종 OTT(인터넷 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왓챠와 티빙, 웨이브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위축된 가운데,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가 인정될 때까지 OTT 월정액 서비스 업체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회장 정상진)는 지난달 가진 공청회 '변화하는 한국 영화시장의 독자적 VOD 생존방법, VOD 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처 방안'에서 공유된 의견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수배협은 지난 2016년 극장·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정상적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영화 판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창립했다.

수배협 소속사 대표들과 부가 판권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공청회의 핵심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가 판권 시장 및 디지털 유통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 대안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VOD 시장 전망과 대책 공청회 [사진=수배협] 2020.08.05 starzooboo@newspim.com

국내 디지털유통시장은 IP-TV(KT, SK, LG), 홈초이스 등에서 채택하는 T 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건별 영상 주문 방식) 시장 중심이었다.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OT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내 영화 부가 판권 시장은 큰 변화를 맞았다. 국내 OTT 업체 왓챠, 웨이브, 티빙 등이 빠르게 성장했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가 텅 비면서 OTT 업체 가입자수는 폭증했다.

수배협은 이런 상황이 영화 생산자의 매출이 줄고 플랫폼은 급성장하는 기형 구조라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T VOD가 영화를 볼 때마다 금액을 결제한 것과 달리 OTT의 S VOD(SubscriptionVideo on Demand, 예약 주문형 방식)는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월정액제다.

이에 대해 수배협은 "시청한 콘텐츠 수만큼 일정 단가를 정산하는 것이 아닌 영화, TV드라마, 예능 등 전체 영상 콘텐츠의 시청수에서 비율을 따져 정산하는 결제 시스템은 영화 콘텐츠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배분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TV드라마, 예능의 경우 러닝타임이 1시간 이하면서 여러 회차를 봐야 하지만 영화는 2시간여 한번의 관람으로 끝나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을 나누는 정산 방식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영화 한편을 보는데 IP TV 등 T VOD 방식으로 건당 3000원이 결재된다면, 국내 OTT S VOD 서비스의 경우 정액제이므로 편당 100원 이하의 저작권료가 발생될 수 있다. 수배협은 "자칫 소비자에게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수배협 회원사들은 월정액을 중심으로 한 OTT VOD 서비스가 디지털유통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경우, 영화 부가서비스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 정액 1만원에 무제한 영상 콘텐츠를 관람하게 되면 콘텐츠 저작권료 수입이 30분의 1로 줄어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수배협은 "현재 극장 이외의 부가 판권 시장이 살아 있는 곳은 T VOD서비스를 유지하는 한국과 미국 정도"라며 "OTT VOD 서비스가 발달한 일본과 동남아 등은 부가판권 시장의 몰락과 자국 영화시장의 위축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장 개봉만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수입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비대면 사회는 영화계 전체로 확대될 것이고 세계적 디지털 인프라를 가진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콘텐츠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당한 대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배협 회원사들은 영화 콘텐츠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왓차, 웨이브, 티빙에 대한 콘텐츠 제공을 중단할 방침이다. 수배협은 "이를 계기로 한국영화산업에서 디지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공청회를 8월 중 제안한다"며 "여기에는 제작사, 배급사, 수입사, 디지털 유통사, 플랫폼사 등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