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통일·외교

WHO "북한 주민 1117명 코로나 검사∙610명 격리…확진자는 '제로'"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 "입국 물품 증가로 격리대상자 증가세"

  •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08:54
  •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08:54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북한 주민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여전히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HO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9일 기준으로 북한에서 총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3월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2020.03.13 noh@newspim.com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총 610명이 격리 중이며,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자라고 전했다. 격리 대상은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단둥 육로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및 짐꾼들이며,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격리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일부터 9일 사이 북한 주민 총 341명이 격리됐는데, 이는 그 전 주인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165명이 격리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숫자다.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 대상자의 증가 추세가 남포 항구와 신의주-단둥 국경을 통해 북한 내로 들어오는 물품의 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국경은 여전히 닫혀있지만, 백신과 코로나19 관련 물품 등 의약품과 의료용품은 우선적으로 국경을 넘도록 돼 있으며, 이러한 물품들은 모두 평양으로 운송되기 전 소독과 격리 조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공공장소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대중행사 및 모임(public gatherings)도 모두 금지됐고,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북한의 교육기관 또한 앞으로 두달 동안 더 이어질 여름 방학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WHO가) 북한 방역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 지원 및 (북한) 보건성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를 통해 보낸 코로나19 검사용 주요 시약인 프라이머, 프로브 1000세트가 북한에 이미 도착했으며, 다음주 중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에 앞서 900개의 개인보호장비(PPE)와 실험실 시약도 전달했다"면서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들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북한 보건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 사정에 맞춰진 코로나19 관련 지침서를 보건성과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또 확성기 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 등 공공보건 지침이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와 마찬가지로 북한 내 6263개의 리 단위 보건소들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감염병 전문 학자와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및 북한 축산당국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230여 개 긴급대응팀(Rapid Response Team)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내 코로나 의심 환자들은 증상 정도에 관계없이 지정된 도 혹은 군 단위 병원에서 격리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살바도르 소장은 지난달 19일까지 총 922명이 검진을 받은 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북한 주민 255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