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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정상회담 물 건너가나..폼페이오 "트럼프, 진전 있을 때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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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때만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정치매체 더 힐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북한이 신호들을 놓쳐왔다"면서 "그러나 진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결과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충돌의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안정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믿지만, 기꺼이 나설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은 현시점에서 잠재적인 해결을 이끌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담화를 통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하는 한편 평양 당국이 미국의 제재 완화 등 양보 조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평양 당국이 '완전한 비핵화' 이행 등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의향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는 미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의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 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북미간 정상회담이나 실무급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미국 그레이TV의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만약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최근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한 한미 및 북미간 물밑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실질적 입장 변화 없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무의미하다는 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도 이와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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