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SK바이오팜과 '거꾸로' 가는 SK(?)...왜 안 오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바이오팜 상장하며 SK는 연일 하락세
증권가 "SK에 NAV증가분 반영 안돼...이례적"
SK바이오팜 지분매각, 현물배당 가능성 살아있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바이오팜 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2일 상장 이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4거래일부터는 등락을 오가며 횡보장을 형성했다. 반면 SK바이오팜 주가와 반대로 가던 SK주식은 여전히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종가는 전날과 같은 20만5500원이었다. 상장 초반 매섭게 치솟던 상승세가 꺾이며 5거래일 연속 20만~21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SK 주가 변동 현황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반면 SK 주가는 불안정한 과도기를 이어가고 있다. SK주는 지난달 16일 33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상장에 대한 기대 효과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부터는 연일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10일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23%) 하락했으며, 7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다.

SK의 시가총액은 15위(삼성전자우 제외)로 내려앉았다. 바로 밑에 계단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바짝 추격해왔다. SK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각각 16조9217억 원, 16조934억 원으로, 두 회사 간 시가총액 격차는 약 800억 원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승하면 SK의 순자산가치(NAV) 역시 증가하는데 현재 SK 주가에는 NAV 증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SK바이오팜의 최대 주주는 SK이며, 전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의 시가총액은 상장사를 시가로, 비상장사를 장부가로 반영하는 방식의 NAV를 최근 2년 간 잘 반영해왔고, 오히려 전에는 시가총액이 NAV를 상회했다"며 "30조 원에 달하는 순자산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 주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SK 주가 하락 원인 배경으로는 크게 2가지 요인이 꼽힌다. 이미 SK바이오팜 상장 소식이 알려진 5월 중순부터 SK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상장 직전인 지난 1일까지 SK 주가는 60% 가까이 상승하며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주식회사 제2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5 alwaysame@newspim.com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도 장기간 두고 볼 과제다. 업계에서도 SK바이오팜의 적정 주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적정 주가를 10~11만원으로 분석했지만 이미 주가는 한참 올라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SK의 주가 역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주가가 반등할 다른 가능성도 남아 있다. SK가 주주들에게 SK바이오팜 주식을 현물배당할 경우다. 양일우 연구원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 외에 SK바이오팜 주식을 주기적으로 현물로 배당하면 SK 주가는 적정가치를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SK가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수조 원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최대주주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다. 이후 SK바이오팜이 현재 시가총액을 유지한다면, SK의 잔여 지분 3분의 1인 25%만 매각해도 4조 원이 생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현재 SK의 목표주가를 32만~38만 원대까지 올려 잡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과 SK팜테코 등 차기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IPO의 성공은 SK 경영진을 자극시켰으며, 이에 따라 SK실트론, SK팜테코 IPO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들의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3조원, 2조원"이라고 전망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