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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이유진 합류, 서울시 5부시장 체제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1:08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 신설
민생경제 김병관, 기후생태 이유진 영입
지방자치법 통과 후 5부시장 시스템 본격 가동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5부시장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현행 3부시장 체제를 바탕으로 민생경제와 기후생태를 총괄할 각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을 영입했다. 관련 법령 개정 후 5부시장을 주축으로 코로나에 따른 시대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를 신설하고 박원순 시장과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지하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alwaysame@newspim.com

이는 박 시장이 지난 6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내용으로 기획위원회는 향후 코로나 사태 이후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획위원회는 박 시장이 올해 하반기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5부시장 시스템의 선제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1대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자체는 법정 부단체장 외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부단체장 1명을 조례를 통해 임명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인구가 500만명이 넘기 때문에 부단체장을 최대 2명까지 추가적으로 임명할 수 있다. 현행 3부시장(행정1, 행정2, 정무) 체제에서 5부시장 시스템 확대가 가능한 셈이다.

서울시는 기획위원회 신설과 함께 김병관 전 의원을 민생경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을 기후생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히는 김 위원장은 청년위원장과 최고위원, 20대 국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표적인 환경운동가인 이 위원장은 녹색당 창당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서울시는 현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시민생활부시장,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도시안전·기술산업 부시장,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공정평등 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3부시장은 기존 업무를 유지하고 김 위원장이 코로나 사태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민생경제 관련 문제, 이 위원장은 서울시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미세먼지 등 기후환경 문제를 전담한다.

박 시장은 "지방자치법 통과 이후에도 시행령을 만들고 하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획위원회 방식으로 선제적 5부시장 체제를 해 보겠다"며 "코로나로 재난과 위기가 왔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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