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노삼성 노사 2020년 임단협 상견례…'또 해 넘기면?' 경영 타격 우려도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9:43

지난 4월 임협 타결 뒤 2개월 여만에 상견례
노조 기본급 동결·노동 강도 완화 제시...사측 '노사상생해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6일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갖는다. 그동안 노사의 임단협은 해를 넘기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올해도 해를 넘기며 노사가 대립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상황에 경영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오후 상견례 자리에서▲ 기본급 7만1687원(4.69%) 인상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XM3 성공 론칭 격려금 500만원 ▲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 ▲노동 강도 완화 ▲노동조합 발전 기금 12억원 ▲통근버스 미운영 사업장 유류비 지원 등 협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 르노삼성차]

 ◆ 노조, 기본급 동결 등 '확답' 받아야 할 명분 커져

노조는 "상견례 이후에도 사측은 교섭진행을 교섭원칙에 맞춰 지속적으로 정해진 날에 할지는 미지수"라며 "사측은 성실 교섭으로 2020년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또 다시 해를 넘기려 한다면 조합원들의 분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책임 또한 사측에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최근 수년 동안 임단협 과정에서 해를 넘기며 갈등을 빚어왔다. 차량 판매 감소에 신차 부재 등 매출 감소로 인한 임단협에 대한 사측의 협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임협만 해도 같은해 9월 상견례를 시작한 뒤, 올해 4월이 돼서야 타결했다. 노사가 가장 대립각을 보인 점은 기본급 인상이었다.

당시 노조는 기본급(10만667원)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내수 부진 및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수용하지 않고 기본급을 동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부분 파업을 28회 벌이며 사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4월 타결된 노사 지난해분 임협 합의는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을 비롯해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이익배분제(PS) 258만원 기지급분 포함)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 신설(고정급평균 연 120만원 인상)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 등이다.

이 때문에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가 기본급 인상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요구한 기본급 인상 규모 보다 낮은 데다, 최근 르노삼성차가 자산 매각 등을 추진 중인 탓에 노조로서는 사측의 '확답'을 받아야할 명분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조는 "영업 거점 축소와 고용불안을 야기시키고, 수출 물량 미확정이라는 말로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경영진들을 보면 무능하기 짝이 없다"면서 "사측이 계획하고 있는 영업 거점 축소와 자산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 올해 공격적 신차 출시...파업 시 '판매 저하'

사측 입장에서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6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도 코로나19 등 이유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혹여 파업 시 3개월째 월 5000대 이상씩 판매되며 르노삼성의 내수를 이끄는 XM3 생산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효율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르노삼성 노사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 등 총 17만74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내수는 3.9% 줄었고 수출도 34% 주저앉은 결과다.

또 올해 상반기는 XM3와 QM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탁 생산이 끊긴 르노닛산 '로그'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해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다.

상반기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6만7666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5만5242대로 51.3% 늘었으나, 수출은 74.8% 줄어든 1만2424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XM3, 르노 캡처 등 신차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달 SM6 부분 변경 모델, 3분기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가는 만큼, 생산 차질이 생길 경우 매출 감소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가 로그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해를 넘기는 임단협 등 불안한 노사 관계였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르노삼성에 대한 르노닛산 본사의 지원은 기대할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