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불러드 "공중보건 조치 없으면 기업들 줄도산, 금융위기 유발"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5:03

"2분기가 최악... 3분기 성장 전환이 얼마나 클지는 지켜봐야"
"YCC 도입엔 회의적…포워드가이던스, 날짜보단 경제 여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이 아직 코로나19(COVID-19) 위기가 한창이라며, 공중 보건 정책 부문에서 좀 더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없다면 상당한 규모의 줄도산과 함께 다시 금융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불러드 총재는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한창이다. 지난 3~4월 초창기 1차 유행(wave)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 정책에서 보다 세분화된 위험관리가 없다면 상당한 규모의 기업 줄도산(a wave of bankruptcies)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어떤 위기도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고, 상황이 나아졌다가 다시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러한 이유로 나는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대출 프로그램 등 장치들을 유지하는 것이 아마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최악의 경제적 타격은 지난 2분기에 지난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3분기는 성장세로 전환을 위한 큰 분기(a big quarter for growth)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분기가 될 것인지는 90일 동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불러드 총재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과도한 완화정책으로 자산가격을 부풀리고 기업을 돕는 한편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 속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연준이 전례없는 '정크채' 매입이 가능한 정책을 구사한 데 대해 불러드 총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기업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초기에 이러한 정책은 그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불러드 총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의 도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라면서 "우선순위 목록의 아래 쪽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에 대해서는 "빠르게 도입한 것이 효과적이었으며, 추가적인 것을 더할 필요는 별로 없는 상태"라면서도 "만약 추가한다면 언제까지라는 날짜보다는 '경제적 여건'에 맞추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