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바이오팜, 환불된 증거금 '30조' 향방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자예탁금 지난 26일 처음으로 50조원 돌파...SK바이오팜 영향
SK바이오팜 환불금, 주식시장 머물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리는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3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린 가운데, 환불 자금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일괄적으로 환불된 자금 중 상당수가 주식시장에 머물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지난해 열린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 모습.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지난 29일 기준 총 46조8439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는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통한다. 예탁금은 지난 26일에는 50조5095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처음 5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초(1월 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29조8599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미끄러진 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 25일 예탁금은 46조3392억원이었는데, 하루 만에 4조1702억원이 유입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선데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뭉칫돈이 주식시장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청약 이슈로 투자자예탁금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예탁금이 4조원 넘게 증가한 26일은 SK바이오팜의 증거금 환불일과도 일치한다. 지난 24일 마감된 SK바이오팜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30조9889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최고 기록(30조635억원)을 경신한 규모다. 

청약 첫날인 23일과 마지막 날인 24일에 각각 6조원, 25조원 가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 마지막 날에는 국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하루 만에 약 10조원이 빠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23일 기준 56조9936억원에 달했던 CMA 잔고는 24일 46조8517억원으로 축소됐다. CMA 잔고가 40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청약 증거금 중 주식에 배정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30조원 가량은 지난 26일 일괄적으로 환불됐다. 업계에서는 증거금을 환불받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남아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금액은 공모주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26일 진행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 업체 신도기연의 공모주 청약에는 1조9864억원의 증거금이 모집됐으며, 같은 기간 청약을 실시한 의약품 전문 제조사 위더스제약에도 2조7500억원이 몰렸다.

윤혁진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장은 "SK바이오팜 환불금 중 일부가 공모주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상장주식 매매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IPO 기대주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에도 SK바이오팜에 몰렸던 뭉칫돈이 증시에 머물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빅히트는 지난달 28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 밖에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이 IPO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 팀장은 "빅히트,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에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계속 CMA에 보관해둘 가능성이 높다"며 "(SK바이오팜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 주변 대기 자금으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