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미래차 몸통, 우리 기술 세계 최고"…포스코·현대제철 신소재 강판 '준비완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 차체·금속분리판·전기모터 등 미래차 기술 자신
현대제철, 세계 최고 수준 1.8Gpa 초고강도 강판 개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향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서, 대표 후방 산업인 철강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만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에 걸맞는 초고강도·초경량 신소재 강판 개발·생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스택(Stack) 관련 부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가 하면, 현대제철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1.8Gpa 초고강도 강판 개발에 성공해 양산을 추진 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포스코, "수소전기차 제조 원가 낮춰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차 넥쏘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소재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강 Poss470FC를 공급하는 등 전기차 신소재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Poss470FC는 수소전기차의 심장 격인 연료전지스택의 금속분리판 소재에 쓰이는 핵심 부품으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해 2018년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기존 코팅 방식과 비교해 부피와 무게, 원가 등을 낮추면서도, 특수 표면 처리를 통해 전기전도성과 내부식성을 크게 높였다.

연료전지스택은 차량 내 수소탱크와 외부의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넥쏘의 경우 스택이 총 440개의 셀로 이뤄졌다. 셀을 일정한 팩에 넣으면 배티리팩이 된다.

하나의 셀마다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전극막, 수소 및 산소를 전극막 표면으로 전달하는 기체 확산층, 산소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금속분리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성된 전기는 연료전지스택과 붙어있는 전기모터로 전달돼 동력으로 변하는 것이다.

Poss470FC는 2018년 5월 국제 스테인리스강 협회(ISSF)에서 선정하는 신기술상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혁신적인 소재로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s470FC는 향후 친환경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높은 제조원가의 장벽을 낮춤으로써 수소전기차 보급 및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3월 충남 당진에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공장을 짓고 금속분리판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간 1만6000대 수준의 생산 체제 확보에 이어 향후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2030년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생산 계획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그림=포스코] 2020.06.26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 전기강판 효율성↑...현대제철 1.8Gpa 강판 양산 추진

포스코는 '하이퍼(Hyper) NO 전기강판'을 통해 전기모터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하이퍼노 전기강판은 전기에너지가 회전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과 동시에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목표로 개발됐다.

내연기관의 엔진에 해당되는 전기모터는 용접 등 기존 방식으로 제조 시 전기강판 표면에 손상을 주거나, 자기적 특성의 손실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포스코가 새로운 접착 방식을 도입해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전기모터는 약 0.5mm의 얇은 강판을 수십에서 수백장을 고열과 고압으로 눌러 사용하는데, 포스코는 강판 두께를 더 줄인 데다, 용접 대신 '접착' 방식이어서 고속회전하는 모터의 소음·진동·거칠기 등을 개선했다. 이 결과 에너지 손실을 30% 이상 낮췄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또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은 전기차 배터리팩과 차체에도 쓰인다. 이를 통해 강성과 경량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가스틸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강판(AHSS)이다.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 찢어지기까지의 인장 강도는 980MPa(약 1Gpa) 이상이다. 가로 10㎝, 세로 15㎝ 크기의 기가스틸이 1톤(t)가량의 소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개발한 1.8Gpa 강판을 소재 및 부품 양산 표준화 과정에 향후 전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1.8Gpa 강판은 기존 1.5Gpa 강판 보다 강도가 높고, 가벼워 미래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초고강도 제품이기 때문에 충돌 사고 등에 대비해 고강성이 요구되는 필러(pillar)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러는 차체와 루프를 이어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판의 강성은 높이고 무게를 줄여서 공간 확보와 효율성을 높이는 게 현대제철의 기본적인 방향성"이라며 "미래차 수요에 대응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