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파우치, 트럼프와 또 엇박자.."코로나19 검사 늦추란 말 못들어 봤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2:52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2:5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코로나19 테스크 포스팀은 코로나19 검사를 늦추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늦추라고 참모들에게 얘기했고 이는 농담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센터(CDC) 국장 등과 함께 미국 하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늦추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우리 누구도 검사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레드필드 CDC 국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실, 우리는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후생부(HHS) 차관보도 '검사를 줄이는 것이 좋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답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2020.06.24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서 "그 정도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사람을 찾게 된다. 더 많은 (감염)사례를 찾게 된다. 그래서 나는 참모들에게 '제발 검사를 늦춰라'라고 했다"고 발언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늦추라는 발언이 물의를 빚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등은 "대통령이 농담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애리조나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유세에서 참모들에게 검사를 늦추라고 한 발언의 농담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나는 농담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해두자.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 검사는 전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