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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해 완치자 헌혈 필요"

  •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4:46
  •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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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기업의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완치 환자의 혈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유인책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브리핑에서 "(특정 기업에서)혈장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라며 "대구·경북과 수도권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헌혈을 받아 혈장을 구해야 하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3 yooksa@newspim.com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중이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추출해 만들어지는데, 최소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혈장 채혈이 완료된 것은 5명, 혈장 공여를 약속한 사람은 12명에 그친다.

박능후 장관은 "두 지역에서 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헌혈을 받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국민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연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책으로 임상시험에 드는 비용 1000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치료제 개발 지원 외에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처럼 효과가 있는 치료제, 백신이 해외에서 먼저 개발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박능후 장관은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끝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투트랙 전략으로)외국에서 먼저 개발된 치료제나 백신은 우선적으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렘데시비르는 세계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라며 "이외에도 먼저 개발되는 치료제나 백신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도입해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성을 우선으로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지원하되, 해외에서 먼저 개발될 경우 국민들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WHO와 공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장관은 "WHO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특허권을 공동관리하자는 제안이 있다"라며 "공공재로서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치료제나 백신 개발 기업에 개발 의욕을 지켜주는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 정부는 공공성에 방점을 두면서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HO와 긴밀하게 협조해 다른 나라에서 먼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면 그 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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