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홍콩보안법 빌미 영미 제재 경고 '양치기 소년'의 고함, 중국 매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英, BNO 여권 겁박 사실상 효과없어
미국, 자국내서도 반대 목소리 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홍콩 보안법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제제 위협을 하고 나섰지만 이는 그들 나라내부에서 조차 강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으며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인 중궈신원은 31일 영국 외교 장관인 도미닉 랍 (Dominic Raab)이 홍콩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해외 영국시민 BNO 여권 소지자들에게 영국 시민권을 부여해서 영국 국민으로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이는 무모한 정책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이 정책의 대상인 약 300만 명 홍콩인들은 사실상 BNO 신분을 포기한 상황이었으나 영국이 중국 제재의 일환으로 기한이 지난 BNO 여권 효력을 되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 중국이 관영 언론을 내세워 입장을 밝힌 것이다.  

중권신원은 이런 구상은 홍콩의 돈과 사람을 영국으로 빼았아 가겠다는 속셈으로 사람을 약탈하는 행위라고 통신은 비난했다. 이는 보수당을 비롯한 영국내에서 조차 큰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금은 1840년의 아편전쟁시기나 1900년초 연합군 침략당시와 같은 19세기 중국이 아니다며 1997년 홍콩 반환 당시만해도 중국의 세계 GDP 순위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7위였지만 지금은 G2가 됐고 영국 경제는 계속 하강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시내 전경. [사진=블룸버그]

중권신원은 28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을 경고하고 나선데 대해서도 중국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미국의 과거 제재 효과가 적 1000명 살상에 자국 800명 희생이었다면 지금은 적 800명, 자국 희생 1000명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으로 변했기 때문에 무모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하려는데 대해 이 조치가 미국의 글로벌 경제 무역 이익에 돌이킬 수 없이 많은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는 8만 5000명의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 기업 가운데 1300개 사가 홍콩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고 이가운데 300개사는 지역 헤드쿼터를 홍콩에 두고있다.

2018년 기준 미국의 홍콩 투자는 8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은 미국 대외 흑자의 주요 대상 지역중 한곳으로 2019년 기준 홍콩 에서 미국은 26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중궈신원 통신은 미국이 홍콩 보안법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자국이 키워온 살찐 양을 도살하는 무모한 행위로 중국 홍콩 뿐만 아니라 자국내에서도 더 많은 기업과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