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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靑 비서관 "정의연 사전차단설은 소설…분노도 아깝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9:34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0:49

조선일보 "정의연 핵심간부 한경희, 정구철 비서관 아내"
정구철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건 맞다…숨긴적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8일 청와대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불씨가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분노도 아깝다"며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정의연의 핵심 간부인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정 비서관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 비서관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승진설도 있었지만 최근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이를 두고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 비서관은 "사전차단설은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며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청와대로) 들어왔다"며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불편함이 있어 지난 4월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의)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사람 다목적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 "정의연 사무총장 아내인 것은 맞다…숨겼던 적 없어"

정 비서관은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며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며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야 알았다. 그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윤도한 청와대국민소통수석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선일보의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수석은 "정 비서관은 지난해 제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추천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며 "고사를 거듭하던 정 비서관은 저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마지못해 함께 일하기로 했지만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속대로 지난달 그만둘 예정이었지만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저의 요청으로 사직 시기를 늦췄던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일련의 조선일보 보도를 언급하며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며 "조선일보의 이러한 허위보도는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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