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확진 560만명 육박…"백신 개발, 낙관하면 안 돼" (27일 오후 3시 32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06

머크 CEO, 12~18개월 내 백신 개발 견해를 사실상 부정
EU, 1000조원대 회생안 발표…일본도 2차 추경 각의결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5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35만명을 넘겼다.

세계최고 백신개발제약사 머크(MSD)의 최고경영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개월에서 18개월 내의 백신개발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의회 증언에서 12개월에서 18개월 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사례가 나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네덜란드 전국 155개 밍크 농장 중 4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나왔으며, 이 중 3곳의 원인은 사람이지만 나머지 한 곳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 2명의 밍크 농장 종사자가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1조유로 규모의 경제 회생 계획안을 발표한다. 한국 돈으로 약 135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정부도 이날 117조1000억엔(약 1346조3104억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제2차 추경 예산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한다. 앞선 1차 추경안과 더하면 사업규모는 230조엔대를 넘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59만4120명, 사망자는 35만140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9만8934명, 3754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68만1418명 ▲브라질 39만1222명 ▲러시아 36만2342명 ▲영국 26만6599명 ▲스페인 23만6259명 ▲이탈리아 23만555명 ▲프랑스 18만2847명 ▲독일 18만1200명 ▲터키 15만8762명 ▲인도 15만187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9만8929명 ▲영국 3만7130명 ▲이탈리아 3만2955명 ▲프랑스 2만8533명 ▲스페인 2만7117명 ▲브라질 2만4512명 ▲벨기에 9334명 ▲독일 8372명 ▲멕시코 8134명 ▲이란 7508명 ▲캐나다 6753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7일 0시 3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68만8900명, 사망자는 9만8937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6만8669명(이하 사망 2만9241명) ▲뉴저지 15만5764명(1만1191명) ▲일리노이 11만3486명(4960명) ▲캘리포니아 9만9925명(3859명) ▲메사추세츠 9만3693명(6473명) ▲펜실베이니아 7만2873명(5175명) ▲텍사스 5만7541명(1552명) ▲미시간 5만5040명(5266명) ▲플로리다 5명2247명(2258명) ▲메릴랜드 4만8290명(2333명) 등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머크 CEO "18개월 내 백신 개발은 지나친 낙관"

코로나19(COVID-19) 백신개발을 12개월~18개월내에 하겠다는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에볼라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세계최고의 백신개발 제약사 머크(MSD)의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프레이저가 코로나19 개발에 착수하면서 한 말이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이 미 의회 증언에서 12개월~18개월 내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를 더 단축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고속개발 작전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에서 케네스 프레이저는 "12개월에서 18개월의 백신개발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very aggressive)"이라며 "수십억명은 아니지만 수백만명이 접종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개발에서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머크의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8개월내에 코로나 백신 개발을 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으로, 사실상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를 부정한 것으로 FT는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이나 그 이전일 수도 있다'며 초고속개발작전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이런 평가가 나온 것이다.

이날 머크는 비영리연구기관인 미국의 IAVI와 협력키로 하고 코로나19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자사의 에볼라 자이레 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바이오 메디칼 고급 연구 개발국(BARDA)으로부터 초기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백신개발 중인 모더나(Moderna) 주가는 16.4% 하락했고, 노바백스(Novavax)도 주가가 48.17달러로 마감해 개장가 54.35달러에 비해 1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네덜란드 "밍크→사람 전염 사례 나와"

네덜란드에서 밍크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처음 나왔다고 현지 정부와 보건 당국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롤라 스카우텐 네덜란드 농업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전국 155개 밍크 농장 중 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밍크가 나왔다고 알렸다.

3곳의 감염된 밍크 바이러스 원인은 사람이며 나머지 한 곳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2명의 밍크 농장 종사자들이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다.

그는 밍크 농장 밖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negligible)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 측은 자국 내 동물이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는 당연히 동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네덜란드 측과 접촉, 사례에 대해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밍크 농장 운영 금지법이 통과된 이래 네덜란드 밍크 농장은 2023년까지 모든 업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EU, 오늘 1352조원 규모 경제 회생 계획안 발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EU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1조유로(1351조8500억원) 규모의 경제 회생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경제 회생 계획안은 지원금·대출과 보조금이 혼합된 종합 패키지다. 대출금을 받은 국가는 이를 상환해야하지만 현재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나 덴마크 등 비교적 부유한 국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지원금이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제안한 공동 기금은 EU 2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차입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와 지역에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이는 대출이 아닌 지원금이기에 대상 국가들은 이를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향후 EU 예산에 대한 더 높은 국가 분담금과 EU에 배정된 새로운 세금을 의미해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스웨덴·네덜란드·오스트리아·덴마크 EU 4개국은 전날 공동 입장문을 발표, 지원금에 기반한 긴급 회생 기금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채무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대신 대출에 기반한 기금 설치를 제안한다고 했다.

본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 공동 채권 발행이 제안됐는데 독일이 반대, 공동 기금을 새로이 제안했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를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경제 타격 회복 방안을 놓고 이견이 있는 만큼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의 대형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 오늘 117조엔 규모 2차 추경 각의 결정 예정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오후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2차 추경예산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1차 추경안과 합하면 총 사업규모는 230조엔(약 2644조3330억원)을 넘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완전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여정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업과 일자리를 어떻게서든 지켜 나갈 것이며 동시에 감염 상황이 안정된 지금 기회를 살려 다음 유행 우려에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기업 자금융통 지원책과 의료제공체제 확충에 더해 10조엔의 예비비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차 추경예산의 일반회계 세출액은 31조9114억엔(약 366조8886억원)이며, 정부계 금융기관의 투자 와 민간 융자 등을 더한 사업 규모로 따지면 117조1000억엔(약 1346조3104억원)에 이른다. 

지원정책 예산 전체는 1차 추경예산과 합해 재정지출 120조엔 이상, 사업규모는 230조엔 이상이 된다. 2차

아베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대책으로 100년에 한 번 오는 위기로부터 일본 경제를 지키겠다"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경제)지원을 신속하게 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제2차 추경 예산안의 조기 성립에 협력을 구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