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쥐꼬리 수익률' 오명 벗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법안, 결국 자동폐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퇴직연금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2.67%
"TDF등 적극적·장기 투자로 수익 높여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이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도입 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새로운 국회에서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 고심이 깊다.

2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의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일부 개정안'(기금형·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이 오는 29일 자동 폐기된다. 근로자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 발의됐으나, 상임위에서 한 차례 논의 이후 통과시키지 못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퇴직연금을 특정 연금 사업자에게 모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노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수탁법인이사회)를 설립해 운용 방향을 결정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형식이다.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특별한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운용사가 자산분배형 적립금 방식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둘 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제도로 꼽힌다.

제도 도입이 절실한 이유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다.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지난 몇 년 간 1~2%대에 머물렀다. 5년 간 연평균 수익률은 1.88% 정도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 퇴직연금 펀드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마유형 가운데 퇴직연금(403개)으로 분류되는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전날 기준 -2.67%를 기록했다. 지난 1년, 2년의 평균 수익률도 각각 0.74%, -1.40%로 저조한 편이다.

퇴직연금 펀드에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연초 이후 총 6366억원이 유입됐고, 최근 1년 동안 1조8327억원이 들어왔다. 투자 자금이 몰려오면서 운용 설정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퇴직연금 운용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익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장기적 투자가 있어야 만족스러운 은퇴자산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인들이 401K(퇴직연금)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적극적 투자가 가져온 결과를 집단적으로 학습해왔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투자자들이 펀드 등을 통해 미국주식과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서 경제 성장의 과실을 투자 자산으로 실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자산보다는 주식펀드, 혼합펀드, 생애주기펀드(TDF) 등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최근 TDF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식형 규모가 확대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등 정부의 퇴직연금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식형 투자 비중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이 선보인 TDF는 은퇴시점을 설정해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 분배를 조정하는 금융상품이다.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초반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두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펀드 등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자동 운용 상품으로 TDF가 유력하게 떠올라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TDF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수익률 문제는 몇 년간 논의만 이뤄지고 제도 개선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새로운 국회에서 진전이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퇴직연금법 개정안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는 디폴트옵션 제도와 관련해 "퇴직금의 수익성 측면에 집중할 경우, 이로 인한 퇴직연금 운용의 불안정성·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의 도입사례와 문제점, 구체적인 제도 운영 방식, 가입자의 수급권 보호 및 노후보장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