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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일주일 연기에…학부모는 '안도', 고3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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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아이들 건강이 우선"
고3 학생 "너무 늦게 연기 발표"

[서울=뉴스핌] 한태희 임성봉 이정화 이학준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초·중·고등학교 등교 시기를 일주일씩 늦추기로 발표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학부모들은 건강을 우선 고려한 정부 결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정상적인 학습 공백기가 길어진다는 점에서 일부는 우려를 표했다.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11일 정부가 초·중·고 등교 수업 시기를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씩 미룬다는 발표 이후 학부모들은 먼저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공부보다는 아이들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영동일고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 고등학교 2학년·중학교 3학년·초등학교 1~2학년·유치원생, 27일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 다음달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생이 등교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2020.05.11 pangbin@newspim.com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오모 씨는 또 다시 개학이 미뤄졌다는 소식에 '징그럽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오씨는 "두달 반이 넘어가면서 처음에는 좋아하던 아이도 이제는 지쳐 학교에 가고 싶어한다"며 "이러다 중학교 1학년은 같은 반 친구들 얼굴을 한번도 못본 채 2학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학에 맞춰 산 교복을 한번도 입어보기 전에 여름용 교복을 맞추라는 휴대전화 문자가 왔을 때 황당했다"며 "그래도 아이들 건강을 먼저 고려한 개학 연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이모 씨는 "등교 일주일 연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안도했다. 이씨는 "국가경제 전반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중학교 1·3학년 두 자녀를 둔 이모(42) 씨는 "다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 보낼 수는 없지 않냐"며 "일주일 등교 연기로 방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왈가왈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모보다 복잡한 심경이다. 서울 소재 자립형사립고에 재학 중인 3학년 김모 군은 "등교 연기가 너무 늦게 나온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충분히 입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뒤에 실제 등교를 한다고 해도 또 이태원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혼란이 지속될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등교 시기를 일주일씩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3 등교는 오는 13일에서 20일로 미뤄졌다. 고2·중3·초1~2·유치원 등교 및 등원은 오는 20일에서 27일로 늦춰졌다. 고1·중2·초3~4 학생들이 학교 가는 날은 오는 27일에서 내달 3일로 연기됐다. 중1·초5~6 등교는 내달 1일에서 8일로 일주일 미뤄졌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성공적인 방역 아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게 조금 더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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