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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미래車 '자율주행'...기술은 전진·인프라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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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18개 업체 중 6위
학계 "정부, 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 곱씹어봐야"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자율주행시대가 현실로 올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한 기술담당 임원은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통신, 신호체계 등 제반 시설과 지능적으로 결합하면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자율주행은 차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無人)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기술이 상용화돼야 자율주행 전기차, 개인 비행체 등 이동의 새로운 세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우측)  [사진=현대차그룹] 2020.04.17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전 세계 6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주목할 만하다. 23일 미국 시장 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앱티브(APTIV)는 18개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자율주행차 리더보드의 기술 순위 6위로 올랐다.

현대차가 내비건트 리더보드에서 10권 내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위는 웨이모(구글), 2위는 포드, 3위는 크루즈(GM), 4위는 바이두, 5위는 인텔-모바일아이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0위권 내에 폭스바겐, 토요타, 벤츠, BMW 등 업체가 있었으나, 현대차가 올해 이들 기업을 모두 추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리더스그룹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내비건트는 기술 수준에 따라 ▲리더스(Leaders) ▲콘텐더스(Contenders) ▲챌린저스(Challengers) ▲팔로워스(Followers)로 구분하는 데, 미국 테슬라는 챌린저스에 머물 정도로 현대차 보다 기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앱티브와 40억달러의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으며 자율주행 기술 순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설립 절차를 완료한 현대차-앱티브는 오는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 한국 무인차 기술 '레벨 3.5' 수준

자율주행 기술 단계인 '레벨'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2016년부터 분류한 것으로, 전 세계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레벨0에서 레벨5까지 6단계로 나뉜다.

레벨0~2까지는 주행 보조 개념이지만 레벨3부터 자율주행을 본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레벨5는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은 무인차 기술의 최정점이다.

주행 중 안전을 위해 시스템이 단순히 경고하고 일시 개입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경고(BCW) 등은 레벨0에 해당한다.

특정 주행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또는 가·감속 중 하나를 수행하는 차로유지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은 레벨1이다.

이와 함께 특정 주행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및 가·감속을 모두 수행하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는 레벨2로, 최근 출시되는 차에 적용돼 있다. 주행 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가 하면, 차선에 맞춰 일정 시간 동안 차선을 넘어가지도 않도록 스티어링휠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레벨3는 차량 제어와 주행 환경을 동시에 인식하지만, 비상 상황 시 운전 제어권을 운전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무인차 기술로 접어드는 레벨 3.5로 평가받고 있다. 레벨4 이상이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된다.

레벨4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는 점이 레벨3와 동일하지만, 위험 상황 발생 시 자동차 스스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레벨4는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지역에 제한이 있으나, 레벨5는 제약이 없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자율주행 레벨 6단계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020.04.17 peoplekim@newspim.com

 ◆ "자율주행 지원 늘리고, 인프라 조성에 나서야"

정부는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를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로 선정해 자율주행 거점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율주행 시험 주행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자율차 주행 데이터 수집·활용 등 12건에 대한 규제특례가 적용돼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5월부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여객자동차운수법, 화물자동차운수법 등 특례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반의 여객·물류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규제특례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법·제도가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자율주행차는 수백에서 수천대가 임시운행하며 기술 시험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기술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1월 기준 82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인프라 조성에도 나서야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를 곱씹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달 신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자동차 분야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2020년 신산업 규제개선과제' 20건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

현행법상 모바일 운전면허증 관련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를 통해 2년의 임시허가를 얻은 상태다. 미국, 호주 등 국가에서는 이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범 운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차량 공유, 모바일 간편 결제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전동킥보드 등 이동 수단의 실효성과 교통안전을 확립하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허용이 필요하다.

전경련은 또 자동차 자율주행기술 발전을 위해 군집주행 제도 마련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군집주행은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각차량이 차량 내 설치된 통신, 센서 등으로 각차의 위치, 속도 등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군집주행 관련 법규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자동차 업계가 2021년을 목표로 공용도로 실증테스트를 추진하는 만큼 법규 제정 시기를 단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신산업 전환을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며 "경제 강국들이 앞다퉈 육성하는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신에너지 등 분야의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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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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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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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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