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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대기령' 속 뉴욕시 강절도 75% 증가..시애틀 등에서도 급증

  •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4:21
  •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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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 뉴욕시의 직장 폐쇄와 자택 대피령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3월의 강절도 범죄 발생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12일 자택 대기령 등 비상사태를 발동한 이후 3월말까지 뉴욕 강절도 발생건수가 2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45건에 비해 75% 많은 수치다.

마이클 리페트리 뉴욕경찰(NYPD) 범죄통죄전략 책임자는 이와 관련, "이 시기에 발생한 강절도는 주로 현금 취급 점포와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NYPD 측은 대부분 주민들의 외출이 통제되면서 이 기간 노상 범죄는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길에 나서는 사람이 드물어지면서 노상 강도는 현저히 줄어든 반면 상점 털이 형태의 범죄가 급증한 셈이다.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 인근의 뉴욕경찰(NYPD)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로 인해 도시 봉쇄와 가까운 자택 대기령이 장기화하면서 실업 증가와 생계 곤란, 식량 등 생필품 부족에 처한 일부 주민들이 강력 범죄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의 보석제도 개편이 범죄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대도시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같은 기간 강절도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의 시애틀의 지역 방송은 자택 대피령이 적용된 기간 동안 절도 범죄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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