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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우리가 모르는 코로나 격전지 '은행 대출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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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끊겨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은행찾은 고객 대부분
고객 늘고 상담시간 길어져 업무량 폭주 "야근 일상화"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오후 8시 퇴근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대출 조건부터 만기 연장까지 대출상담하러 오는 자영업 고객님들을 대응하느라 쉴 틈이 없어요. 지원 인력이 추가 배치 됐지만 업무량이 크게 줄어든 거 같지는 같아요"

코로나 사태로 확 늘어난 대출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신없다는 시중은행 은행원의 말이다. 오후 4시로 은행 업무는 마감이지만 하룻 온종일 쉼 없이 들어와 차곡차곡 쌓인 대출 서류를 처리하다보면 어느새 밖이 컴컴하기 일쑤다.

특히 자영업 대출업무는 일대일 대면 상담이 필수적이어서 업무 처리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대출 자격이 되는지조차 모르고 무작정 은행에 찾아온 자영업자도 많다. 하루아침에 손님이 끊겨 생계가 막막해진 고객의 상황이 딱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빌려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이래저래 은행원의 속이 타들어간다는 것.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대출에 관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4~10등급 소상공인들이 1천만원까지 1.5%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2020.03.31 leehs@newspim.com

지난 1일부턴 자영업자에 대한 연 1.5% 초저금리 대출 신청도 시작되면서 전화 문의도 부쩍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은행 기존 대출 원금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업무도 하고 있지만 전화를 통한 신용등급 문의와 대출 가능 대면 상담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대출은 은행의 이익보다는 공공성을 위하는 측면이 크다"며 "금융권이 코로나19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대기줄 길어져, 예외적 주 52시간 초과근무

시중은행 어느 지점에서건 대출 상담이 길어지다 보니 고객 대기 줄이 길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각 지점의 업무량도 확 늘어났다. 정부와 금융업계에선 예외적으로 주 52시간 초과근무를 허용하고 유연근무제 도입 방안 검토에 나섰다. 또 담당 직원들은 한시적으로 핵심성과지표(KPI) 실적 등 경영평가를 유보 받기로 했다.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대출 보증서 발급기관인 신용보증재단을 도와 보증상담과 서류 접수 등의 위탁 업무도 시작했다. 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업무만 집중하고, 은행은 보증상담과 서류접수, 약정체결 업무를 담당하는 식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빠른 보증상담과 서류접수가 가능하도록 서울시내 신한은행(241개), 우리은행(315개)에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설치해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은행들은 대출 보증 상담에 초저금리 대출 신청,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은행 본사에선 많게는 300~400명의 지원 인력을 각 영업점에 배치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상권 인근 영업지점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해 빠른 대출 상담(5일 이내) 업무가 가능하게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에 코로나19 전용 상담 창구 개설했고, 본점에서도 필요시에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비상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며 "신용보증재단에도 직원을 직접 파견해서 상담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초반에는 자영업자 대출 병목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빠른 처리를 위해 은행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점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에 속도가 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빠르고 원활한 대출 업무를 위해 지점 방문 전 본인 신용등급 먼저 확인하고, 갖춰야할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면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 신용등급은 나이스 평가정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만 나이스 신용등급은 은행에서 부여하는 등급과 약간 다를 수 있어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다시 확인해야한다.

[표=신용보증재단중앙회]

◆ 시중은행, 신용 1~3등급...기업은행 1~6등급 가능

신용등급 1~3등급 자영업자라면 일반 시중은행(14개)에서 인당 3000만원까지 1년간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으로도 신청, 접수를 받는다. 단, 서류 제출을 위해선 은행을 추후 방문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3등급 밖일 경우에는 기업은행(1~6등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4~10등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3년간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음식·숙박 등 가계형 소상공인은 3000만원까지, 도매·제조 등 기업형 소상공인은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선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영업기간 6개월 이상의 자영업자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반면 시중은행은 영업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두 차이점을 꼭 인지하고 은행을 방문해야 헛걸음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자영업자들은 은행 방문시 신분증 사본·법인 인감증명서·부동산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지참해야 한다. 이외 납세증명서·4대 보험료 납부증명서 등도 갖춰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별 홈페이지에도 자영업자 대출 관련 확인 팝업창이 마련돼 있다"며 "아무래도 상권 주변 은행지점에 대출을 받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는데 각 영업점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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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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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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