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發 신용위기 지구촌 강타···연쇄 부도 공포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00:59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00: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구촌에 또 한 차례 신용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적 후폭풍이 유동성 경색을 일으킨 데 이어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는 얘기다.

통화 가치와 상품 가격이 동반 급락한 가운데 이미 상당수의 신흥국이 부채 상환에 난항을 겪고 있고, 유럽의 은행권도 부실 여신 급증에 초긴장 상태다. 경제 셧다운에 따른 매출 붕괴는 회사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가 유로본드와 중국 여신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에게 만기 연장 및 채무 탕감을 요청했다.

경기 한파에 구리값을 포함한 상품 가격이 급락한 데다 통화 가치 역시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에콰도르도 채권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요청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에 국제 유가가 폭락,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입장이다.

남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극심한 장기 불황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는 830억달러 규모의 채무재조정 협상마저 연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한파가 몰아치면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된 탓이다.

투자자들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국 채권펀드에서 3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신흥국 채권시장은 연초 이후 15% 이상 급락했다. 미국 금융위기가 고조됐던 2008년 당시보다 두 배 가량 큰 폭의 하락이다.

이른바 프론티어 마켓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3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동시에 GDP의 1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는 한편 회복 역시 느릴 것이라는 데 경제 석학들이 입을 모으고 있어 신용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거대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가 부도 사태가 속출할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소 20개 신흥국의 국채가 미 국채 수익률 대비 10%포인트를 웃도는 프리미엄에 거래, 부실 채권으로 취급받고 있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 이미 은행권은 부실 여신 상승에 초긴장 상태다. 유럽은행감독기구(EBA)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부실 여신이 3%로 안정적이었지만 산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마비로 인해 수치가 급상승할 전망이다.

TS롬바드의 데이비드 오네글리아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에 신용위기가 닥칠 여지가 매우 높다"며 "유럽 상당 지역이 봉쇄됐고, 이로 인한 비즈니스와 수요 붕괴가 과거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을 일으킬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7500억유로(802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에 나섰지만 연쇄 디폴트 사태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회사채 시장도 위기 상황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으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기업들이 줄도산 할 것이라는 경고다.

전날 미국 셰일 업체 화이팅 정유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고, 월가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기업 연쇄 파산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형 사모펀드 업체 TPG의 신용 사업 부문인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앨런 왁스맨 헤드는 투자 보고서에서 "공중 보건 위기가 전방위적인 신용 및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전례 없는 매출 파괴가 일어나고 있지만 시장은 이에 따른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제이미슨 쿠트 본즈의 앵거스 쿠트 대표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장기 저금리에 외형을 확대한 부채 버블이 무너질 것"이라며 "채권 거래가 마비된 상황이고, 매출이 급감한 기업들의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 발행이 막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2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