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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억지스러운 공포 '더 터닝'

  •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1:14
  •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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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케이트(매켄지 데이비스)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읜 플로라(브루클린 프린스)가 사는 저택의 가정교사로 취직한다. 저택 밖을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플로라는 곧잘 케이트를 따른다. 하지만 수월할 줄 알았던 직장 생활은 플로라의 오빠 마일스(핀 울프하드)가 기숙학교에서 퇴학당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새 국면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더 터닝'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2020.04.01 jjy333jjy@newspim.com

영화 '더 터닝'은 헨리 제임스의 명작 소설 <나사의 회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그간 '악몽의 별장' '공포의 대저택' 등 다양한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번 버전은 '컨저링' 시리즈를 썼던 헤이스 형제가 각본을 맡았다. 각색에만 무려 10년이 걸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시선은 케이트를 따른다. 환영을 보기 시작하면서 피폐해지는 그의 변화가 관전 포인트다. 공포심을 자극하는 건 삐걱거리는 문과 기괴한 소품 등. 영화는 오래된 저택의 구조물을 이용해서 시종일관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덕분에 깜짝깜짝 놀라는 순간들이 더러 온다.

하지만 그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장치적인 것으로만 관객을 놀라게 한다. 스토리나 서사 구조 자체에는 그만한 흡인력이 없다는 의미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더 갈 곳을 잃고 긴장감은 사라진다. 그쯤 되면 지속해서 등장하는 공포 장치에도 면역이 생기니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에서 그레이스로 활약한 맥켄지 데이비스가 가정 교사를, '플로리다 프로젝트' 브루클린 프린스가 플로라를 연기했다. 플로라의 오빠 역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영화 '그것'으로 익숙한 핀 울프하드가 맡았는데 어딘가 야릇하면서도 섬뜩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오는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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