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 중국산 산소호흡기 수출 폭증, 대형 자본 투기 움직임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35개 국 정부와 기관 중국 산소호흡기 물량 확보경쟁
50여 개 중국 의료기기 기업 주문량 6~7월까지 대기
부동산 자본 등 산소호흡기 폭리 위한 투기 나서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의료 물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산소호흡기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과 미국 정부가 나서서 중국 산소호흡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해외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중국 차이징(財經)이 최근 보도했다. 

◆ 세계 35개 국 중국에 산소호흡기 물량 확보 경쟁 

난징(南京)의 한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 17년 만에 요즘처럼 주문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며칠 전에도 이탈리아 베르가모 고객으로부터 단 몇 대라도 좋으니 산소호흡기를 팔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더 이상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르가모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전염 확산이 가장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도 상황이 특히 좋지 않은 지역이다.

스페인 정부도 중국으로부터 산소 호흡기 긴급 조달 위해 중국에 희망을 걸었지만 최근 좌절을 겪어야 했다. 26일 중국 대리상이 어렵사리 물량을 확보했지만, 계약서 체결·통관 등 수속 절차로 인한 물품 인도 시간 때문에 스페인 정부의 급박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결국 스페인 정부 관료가 중국 생산 공장에서 직접 산소호흡기를 인도받고, 스페인이 기타 수속 절차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지만 그 사이 마지막 재고 물량이었던 100대가 다른 업체에 팔리면서 산소호흡기 확보에 실패했다.

25일 스페인 은행 BBVA는 중국 위웨의료(魚躍醫療)와 2000대 규모의 호흡기와 400대의 의료용 산소발생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또 다른 중국 의료기 제조업체 이안의료(誼安醫療)의 산소호흡기 145대도 세르비아로 수출됐다. 19일 기자회견에서 2만 대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던 뉴욕 주지사도 중국에 호흡기 조달 인력을 파견했다. 

이안의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이후 이탈리아·영국·독일·러시아, 세르비아 등 35개 국가에서 중국에 산소호흡기 긴급 구매에 나섰다. 중국에서 산소호흡기를 생산하는 기업은 50여 개, 대부분 기업이 올해 6월 물량까지 주문이 완료된 상태라고 차이징은 보도했다.

중국의 한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현재 생산라인을 24시간 총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산소호흡기 생산 기업 비슷한 상황이며, 일부 기업은 이미 7월 주문량도 마감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외국으로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대리상은 "현재 외국의 주문은 주로 중증환자에게 사용할 중환자실(ICU) 산소호흡기이다. 그러나 물량 확보가 어렵다 보니 이동형이든 ICU 전용이든 종류에 상관없이 재고가 있으면 무조건 사겠다는 고객이 많다"라고 밝혔다. 중국으로부터 산소호흡기 수입에 나서는 고객은 대부분 유럽 등 외국 정부다. 산소호흡기 수요 상승으로 남미 일부 국가들도 중국 제품 구매에 나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세계 각국 의료기기 수출과 인증 절차 간소화 움직임도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산소호흡기는 필수적인 장비라 세계 각국이 물품 확보를 위해 엄격했던 인증과 수입절차까지 완화하고 있다. 당장 현장에서 급하게 쓰여야 할 장비가 행정절차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난징 의료기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우리의 주력 수출 시장은 원래 아프리카였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FDA와 CE인증서를 요구한다. 우리도 CE인증서가 있긴 했지만 유효기간이 이미 지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유럽 일부 지역에서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CE유효기간이 지났지만 ISO증서 등 다른 인증서도 인정 해주기로 했다"라고 긴박한 유럽 상황을 전했다.

이 업체는 26일 주중 미국대사관으로부터 규제 완화 통보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 산소호흡기를 수출할 때 기존에 요구됐던 FDA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각 회원국에 코로나19 전염병 유행 기간 의료기기와 개인 방호 용품에 대한 CE인증 규정 완화를 건의했다. 다만, CE인증 예외 조건으로 수입된 장비는 의료진 공급으로 제한하고, 현지 유통은 금지하도록 제안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도 필요한 경우 의료장비 생산기업이 인증기간을 초과했거나 유효기간이 불명확한 산소호흡기일지라도 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핵심 부품 수급난, 물류비 상승, 매점매석 투기로 생산 차질 

폭증하는 주문량 외에도 핵심 부품 조달 어려움과 물류 지연 등도 산소호흡기 공급량을 신속하게 수요만큼 늘릴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산소호흡기에 사용하는 일부 부품을 주로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항공편이 대폭 줄어들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중국 의료기기 관계자는 전했다.

운임 상승과 항공편 감축 등 물류 문제로 완성된 산소호흡기가 제때에 수출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수요 급증에 산소호흡기 공급가격도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중국 일부에서는 산소호흡기 매점을 통한 폭리를 취하려는 중간 도매상까지 더해져 가격이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산소호흡기의 이윤이 마스크보다 훨씬 높다는 점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 의료기기 바이어는 중국 차이징과 인터뷰에서 "한 대에 2만 달러이던 호흡기 가격이 3만6800달러까지 올랐다. 어떤 모델은 대당 9300달러였는데 현재 중간도매상에서 25만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라고 밝혔다. 평소 대당 5만 달러였던 간이호흡기도 대당 15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 매체는 전했다. 판매가격은 하루 동안만 유효하며, 매일 상황에 따라 변동되고 있다. 나날이 급등하는 가격에도 대부분 바이어들은 재고만 있으면 무조건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차이징은 현재 산소호흡기 판매 가격이 전반적으로 평소 대비 최소 50%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다. 부품 가격, 인건비, 물류비용 상승과 함께 일부 매점매석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웨의료 관계자는 "하루는 한꺼번에 5000대의 호흡기 주문이 들어왔다. 이 고객은 바로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밝혔다. 매점매석을 통한 투기 의혹이 농후했다. 유사한 사례가 많다. 회사 자체 조사 결과 부동산개발기업 등도 호흡기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매점매석에 나서는 대형 자금이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중요임무종사' 한덕수 오늘 항소심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7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번 재판부 판단은 서울고법에 설치된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이기도 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은 오늘 진행되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1심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특검 구형(징역 15년)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한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그를 법정구속했다. 특검은 2심 결심에서 "피고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 지위에서 국정 안정에 힘쓰기보다 헌법재판관을 미임명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따라서 징역 23년이란 원심의 선고형은 피고인의 죄책에 부합한다. 피고인에게 원심 선고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5-07 06:00
사진
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