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큰손들 마침내 주식 '입질' 조심스러운 바닥 진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큰손들이 패닉에 빠진 주식시장에서 '입질'에 나섰다.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빌 애크만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를 포함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의 바닥 진단이 고개를 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운용 자산 9450억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주식 매입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이 발생하기 전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주식시장이 랠리했을 때 고평가를 경고하며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섰던 펀드는 주가 하락으로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이 65%로 후퇴, 목표치인 70%를 밑돌자 매수로 방향을 돌렸다.

억만장자 투자가 빌 애크만도 최근 퍼싱 스퀘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식 매입 사실을 공개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2월 말 바이러스의 팬데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을 예상했던 그는 2700만달러의 헤지 포지션을 취했고, 이를 통해 1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애크만은 이번주 주주들에게 헤지 포지션을 청산했고, 폭락한 우량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가 사들인 종목은 코로나19 사태에 된서리를 맞은 호텔 체인 업체 힐튼을 포함해 건축 자재 업체 로우스, 생명공학 업체 애질런트 테크놀로지, 커피 체인 스타벅스, 버거킹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등 총 6개다.

주주 서한에서 애크만은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을 제시했다.

헤지펀드 업체 투도 인베스트먼트의 폴 투도 존스 대표 역시 주식 매입을 권고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 전환은 바이러스가 정점을 찍어야 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3~5개월 이후를 겨냥할 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존 로저스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회장도 1987년 및 2008년과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빌 밀러 대표 역시 역사적인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투자 구루 야데니 경제연구소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베어마켓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았지만 큰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은 2조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이 거시경제 리스크를 일정 부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손에 쥐고 투자 기회를 찾던 사모펀드 업계는 마침내 때가 왔다는 반응이다. 바이러스 충격과 석유전쟁이 기업을 저가에 사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랙스톤과 칼라일, KKR이 보유한 자금만 1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다. 경기 불황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 속에 현금 수요가 크게 치솟았지만 사모펀드 업계는 베팅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주가가 폭락한 기업이 모두 잠재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월 신규 온라인 주식 계좌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마츠이 증권에서만 이달 들어 신규 계좌 개설이 25만건으로 월 평균치의 4배에 달했고, 일본 최대 온라인 증권사 SBI 역시 이달 신규 계좌가 최대 13만건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최근 급락장에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는 대부분 30~50대로, 중장기적으로 수익률 창출을 겨냥한 역발상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3월 1~2주 사이 해외 펀드는 일본 증시에서 8339억엔(75억달러)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7269억엔 순매수를 나타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