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국판 양적완화에 국고채 금리 급락...국채선물 140틱 급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선언하자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장기채 금리 하락 폭이 더 컸고,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40틱이나 급등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6.4bp(1bp=0.01%포인트) 내린 1.067%에 거래를 마쳤다. 14bp 급등했던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만에 최저치다.

5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각각 12.3bp, 14.5bp 하락한 1.285%, 1.502%를 기록했다. 한때 58bp 이상으로 벌어졌던 3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스프레드)가 43.4bp로 좁혀졌다.

20년과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15.0bp, 13.3bp 내린 1.599%, 1.589%에 마감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3.26 hyung13@newspim.com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6월까지 매주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RP 매입은 한도 제약 없이 원하는 금액 모두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금리는 기준금리(0.75%)에 0.1%p를 더한 0.85%를 상한으로 한다.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쓰지 않았던 무제한 유동성 공급,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인 셈이다.

이 정책이 발표된 직후 국고채 금리는 하락 폭을 확대하고, 국채선물 가격은 원빅(100틱)이상 치솟았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1.33에 마감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140틱 오른 13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시행으로 CP 및 단기자금시장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채시장도 안정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향후 추경에 따른 국채물량 증가와 정책자금 지원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축효과 관련 정책대응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으로 채권시장의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은이 단기물 금리를 관리하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40%대로 안착될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CP(91일물) 금리는 이날도 17bp 오른 2.04%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 또한 AA-등급 1bp 오른 2.035%, BBB-등급 0.3bp 오른 8.235%를 각각 기록했다.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