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캠퍼스 낭만 빼앗긴 비운의 20학번 '울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주요 대학, 개강일 최대 4주 연기
선배와 함께 하는 수강 신청은 '나홀로'
늦춰진 종강, 줄어든 여름 계절학기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최대 4주까지 개강을 연기하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야 할 새내기 2020학번들이 울상이다. 개강 전부터 선배들과 만나 안내를 받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수강 신청 안내조차 동영상으로 갈음하는 등 교류의 장이 사라지면서 신입생들의 불편이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모두 개강을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개강이 연기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내 보행로가 3일 오후 휑하게 비어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부는 지난달 각 대학에 개강시점을 4주 이내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주는 동영상 강의를 계획해 오는 30일부터 강의실에서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2020.03.03 alwaysame@newspim.com

예년 이맘때면 처음 마주하는 동기·선배들과 만나 대학 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친분을 쌓을 시기지만 20학번들은 '캠퍼스의 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오리엔테이션(OT)이나 새내기 배움터(새터) 등 학생 간 교류의 장이 사라지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의 한 예술대학에 입학 예정인 최모(20)씨는 "딱 이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새내기라는 떨림과 설렘을 즐기고 싶었다"며 "상상하고 기대하던 3월의 풍경을 보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광주의 한 여대에 입학할 예정인 서모(20)씨는 "전공하는 학과 수업을 빨리 듣고 싶고, 새로운 사람들과 많이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하기로 한 이모(20) 씨는 "대학 동기들이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 그 점이 아쉽다"고 했다.

캠퍼스를 누비는 대신 20학번 신입생들은 벌써부터 토익(TOEIC) 시험 공부를 하거나 입학이 예정돼 있던 대학에 입학하는 대신 재수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각 대학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일부 신입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A(20) 씨는 "개강 전까지 온라인강의로 대체한다고 하는데, 등록금도 너무 아깝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B(20) 씨도 "수강 신청도 설명 없이 PDF 파일로 읽으려니까 이해도 되지 않고 한 달 시간이 생기니까 재수할 생각만 든다"고 토로했다.

각 대학은 현재 개강 연기에 맞춰 학사일정도 대부분 조정한 상태다. 고려대는 1학기 종강일을 일주일 연기하면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동국대는 1학기 종강일을 6월 12일에서 6월 26일로 2주 늦추면서 여름 계절학기도 일주일가량 단축했다. 연세대는 학생증 수령 일정을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로 변경했다.

개강 연기에 학사일정 변경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입생들의 고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