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한전 확진자 9명으로 급증…확진 3곳 비공개 '쉬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도·김천지사 2명 확진…남대구·남해지사도 1명 확진
대구·경북 넘어 경남까지 확산…본사 48명 자가격리 '비상'
한수원 확진자 2명 중 1명 퇴원…가스공사 확진자 없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전력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속속 감염되고 있어 에너지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확진자가 발생한 곳을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전측이 내부단속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전 지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전염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한전측이 감염 현황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열흘만에 9명 확진…경상도 전역 확산 '비상'

10일 방역당국과 한전에 따르면, 10일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한전 직원들은 총 9명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달 23일 한전 대구본부 관할 남대구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나흘간 건물을 폐쇄했다.

이어 25일에는 경남지사 관할 남해지사 직원이 감염돼 사흘간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퇴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대구본부에 속한 청도지사와 김천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잇따라 나와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자체 예산 105억 원과 국비 및 특별교부세 122억 원 등 227억을 방역 및 격리‧진단 등에 긴급 투입했다.[사진=경상북도] 2020.03.02 nulcheon@newspim.com

지난 2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지사는 이날 즉시 건물 임시폐쇄에 들어갔다. 청도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다수 사망자를 낸 청도대남병원에서 약 1.3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은 13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같은날 한전 김천지사에서도 직원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대구 출장 중이던 또 다른 직원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그밖에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9명으로 늘었지만 한전 측은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곳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에 부담을 느낀 한전 측이 정확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자체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확진자 및 격리자 현황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현황을 제공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2000여명이 근무하는 한전 나주본사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뚫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본부 임원 절반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본사 직원 300명을 A, B조로 나눠 교대 근무 중이고, 확진자와 접촉한 48명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비상상황시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별로 필수요원들을 빼놨다"면서 "1주일에 한번씩 방역을 실시하고 건물 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직원들의 체온을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구·경북 위치한 한수원·가스공사도 '긴장'

대구·경북에 위치한 다른 에너지공기업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20대 남성 청원 경찰이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5일에는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한명은 인근 병원에 격리중이다. 한수원 본부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던 2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 경주본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대구시 동구에 본부를 둔 가스공사는 아직까지 확진자 없이 잘 방어하고 있다. 본사 직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주째 필수유지 업무(도입, 재무, 요금, 생산·공급조정 등) 직원 100여명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중이다. 필수유지 업무 직원들은 본사에 위치한 천연가스 계통감시를 책임지고 있는 중앙통제소 및 코로나 대응을 위한 안전관련 부서 관련자들이다.    

공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위기관리체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현재 채희봉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6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대구·경북 감염 확산 증가 추세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부서별 필수업무지속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에서 첫 집단 감염이 나타나자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