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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감금' 한국발 승객 무작위 강제격리 전 도시로 확대

  •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23:06
  •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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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삼아 한국발 항공기 승객을 중심으로 한 해외 입국자 격리를 대폭 강화고 있다.

중국 텐진시 당국은 코로19 예방을 위해 29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을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아시아나항공측이 27일 밝혔다.

중국은 현재 한국과 일본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들을 엄격히 격리하고 있으며 격리 관련 조치는 지방 도시별로 모두 다르게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 방식은 자가격리(본인 주거지)와 당국이 지정하는 장소(호텔 등)로 나눠지고 있다. 충분히 자가격리를 통해 격리효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무작위로 제3의 장소에 격리시킴으로써 심적 불안감과 생활상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는 광둥성 광저우시 처럼 해외 입국자를 무조건 강제 격리하는 예가 있는가 하면 쓰촨성 청두와 같이 본인 집에서 자율적으로 자가 격리하게 하는 지방도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광저우시가 25일 도착한 한국인 승객의 출입문을 출입 통제 게시문으로 봉인했다.2020.02.27 chk@newspim.com

텐진시에 앞서 광둥성 광저우시는 25일 인천공항에서 광저우 백운 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승객들을 일제히 제 3의 장소에 격리하는 조치를 취했다. <본지 25일 보도>

광저우시는 발열이 없는 환자까지 과도하게 강제 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A씨는 도착 즉시 승객들을 무작위로 제3의 지정 장소로 데리고 가 격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람들이 모두 무슨 영문인지 또 어디로 가는지 몰라 불안해 했다고 전했다.

광저우시와 텐진시에 앞서 이미 진린성 옌볜과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한국서 오는 승객들을 격리 조치한 것을 비롯해 격리 도시는 갈수록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당국도 28일 도착하는 항공편 부터 한국발 항공기 승객들을 호텔에 격리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인천발 항공기로 중국 광저우 백운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은 대부분 승객들이 열도 없는데 제3의 장소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산둥성 웨이하이와 옌타이(煙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연길),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지의 공항 도착 후 격리된 한국인은 24일부터 26일까지 22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증 95명의 승객은 자가 격리로 전환됐고, 나머지 131명은 호텔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한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당국은 한국과 일본발 항공기 입국자에 대해 전용 통로를 통해 입국 시켰고 지정 호텔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 곧바로 자가로 돌려보냈다.

26일 청두 공항 당국은 청두 쐉류 공항에 도착한 80명의 한국 국적 승객을 모두 정상적으로 귀가시켰다. 청두 전염병 통제센터는 전원에 대해 14일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고 박혔다.

이와관련 27일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80명 중에 감염자가 있을지 누가 아냐며 당국의 조치가 매우 합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후편집장은 청두나 기타 도시들 역시 웨이하이시에 준하는 엄격한 격리조치를 시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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