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2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수는 전날 약 420명에서 528명으로 급증했으며, 확진자는 대부분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각국 정부 산하 전문가들은 이날 모여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EU 시민들의 각국 입국 차단 조치가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EU 내 국경을 차단하는 것보다 유증상자들을 격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만 EU 외부와의 국경에서는 체계적인 검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전역에서 이탈리아와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하자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에 힘입어 바이러스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EU 내 국경 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EU는 국경 개방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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