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 리튬인산철 배터리 채택 검토, 중국 배터리 업계 들썩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1:03

테슬라, CATL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협의 진행 확인
상용차 수요 증가에 업계 전망 밝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寧德時代 닝더스다이)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원계(NCM,NCA) 배터리 중심의 한국·일본과 달리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집중된 중국 배터리 업계가 반색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테슬라는 CATL과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문제를 협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협의의 최종 타결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원가 절감을 위해 리튬인산철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코발트·니켈·망간 등 비교적 고가의 금속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철을 양극재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생산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 폭발의 위험이 적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가 낮아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자동차 배터리로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주로 버스, 중장비 등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쓰이는 삼원계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성이 다소 높고, 생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이 높고 부피가 작아 자동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터리 선진국인 한국과 일본에서는 삼원계 배터리를 위주로 산업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관련 산업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쓰이는 인산철 역시 100%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중국산 배터리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용이하다.

중국 전기차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할 경우 생산 원가의 두 자릿수 감소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뉴스 포털 텅신왕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생산 원가가 0.65위안/wh으로 0.85위안인 삼원계 배터리보다 훨씬 싸다고 설명했다. 리튬인산철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 역시 기술적으로 보완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적은 부피의 오랜 사용 시간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단점인 폭발 위험성도 낮아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미래 배터리 산업의 주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18일 중국 증시에서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그간 한국과 일본에 뒤처진다고 여겨졌던 중국 배터리 업계가 테슬라 후광을 통해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낳은 결과다.

상용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 증가도 관련 업계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시난(西南)증권은 올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상용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비야디(BYD) 등 우통객차(宇通客車), 덕방납미(德方納米), 국헌고과(國軒高科) 등 기업을 대표적 수혜주로 꼽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반응에 섣부른 기대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테슬라가 CATL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하더라도 일부 모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기술을 통해 단점을 보완한다 하더라도 삼원계 배터리의 성능을 추월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쩡뱌오(曾彪) 하이퉁(海通)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제조 공정상의 혁신을 통한 결과다. 인산철 본연의 결함은 변하지 않는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앞으로도 뒤처지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가능성도 지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전기차 생산 공장 인근에서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