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마리째...후포수협서 4600만원에 공개 위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구산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울진군 구산항 북동쪽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A호(자망, 구산선적) 선장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해경이 후포항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를 검시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20.02.14 nulcheon@newspim.com |
해경에 따르면 A호는 구산항 북동쪽 약 8km 해상에서 투망해 둔 자신의 자망을 인양하던 중 밍크고래가 머리 부분이 그물에 감겨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후포파출소에 신고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m 20cm, 둘레 3m 크기로 죽은 지 약 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해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후포수협에서 4600만원에 공개위판됐다.
울진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들어 울진지역에서는 7마리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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