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홍콩 알리바바 주식 중국 개인 투자 힘들 듯, 강구퉁 편입 제외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32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6:32

홍콩 당국, 2차 상장 차등의결권 구조 기업 강구퉁 거래 제한 건의
미국 상장 바이두·징둥 등 중국기어버 A주 U턴 장려 방안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해 11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09988.HK)가 강구퉁(港股通) 거래 종목에서 제외될 것을 보인다. 이는 중국 본토 개인 투자자들의 알리바바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여서, 알리바바 주식에 악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홍콩 증권거래소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차등의결권(WVR) 구조 기업에 대한 강구퉁 거래를 제한할 것을 건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강구퉁은 후강퉁(滬港通·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 선구퉁(深港通·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 제도에서 중국 자본의 홍콩 증시 투자가 이뤄지는 루트다. 중국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강구퉁을 통해서만 홍콩증시 종목에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알리바바가 미국에 이어 홍콩증시에 상장할 당시 강구퉁 거래 종목 편입이 유력했다. 강구퉁 거래 종목에 포함되면 중국 본토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홍콩거래소가 외국 증시에 먼저 상장한 후 홍콩증시에 2차로 입성하는 기업 가운데, 차등의결권 제도를 유지한 기업의 강구퉁 거래 금지 방침을 세움으로써 알리바바에 대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다만 샤오미(小米·01810.HK), 메이퇀(美團·03690.HK) 처럼 다른 나라 증시를 거치지 않고 홍콩에 먼저 상장한 차등의결권 기업은 강구퉁 거래가 가능하다. 샤오미와 메이퇀은 이미 강구퉁 목록에 편입된 상태다.

홍콩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은 다른 나라 증시를 거치지 않고, 홍콩 증시에 우선 상장하는 과학기술 기업에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홍콩 증시를 우선 선택한 기업에 대해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본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에 제2 상장한 기업은 통상 먼저 상장한 지역 증시의 규정에 따라 기업 정보를 공개한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가 강구퉁 거래 종목에 편입되면 중국 투자자들이 기업 정보를 볼 때 A주 규정에 다른 공시가 아닌 미국 증시 기준의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증시 규정에 익숙하지 안은 중국 투자자들이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증감회가 홍콩거래소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홍콩거래소의 이 같은 제안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발전에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증감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홍콩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강구퉁 거래 종목에 편입이 되면, 미국 시장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면서 중국 본토 개인의 투자금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례가 성공하면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징둥(京東), 바이두(百度) 등도 홍콩에 제2 상장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우량 기업을 상하이 등 A주 시장에 유치하려는 중국 본토 자본시장 입장에선 매우 불리한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만약 강구퉁 거래가 막히면 이들 기업이 중국 A주 'U턴'을 고려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

상하이거래소는 지난해 과학기술 전문 시장인 커촹반을 출범시키고, 이 시장에서 주식등록제를 시범 시행하는 등 우수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나섰고 미국 증시에 둥지를 툰 자국 기업의 '귀국'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콩 현지 시장 관계자들은 홍콩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디이차이징이 취재한 다수의 홍콩 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은 홍콩 상하이 선전 거래소 상호 경쟁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지만, 후·선강퉁 거래로 관계가 긴밀해지고 중국 자본시장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윈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알리바바의 강구퉁 종목 편입 배제는 의외의 결과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