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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글로벌 항공·車 이어 명품시장에도 직격탄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5:31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6:35

[서울=뉴스핌]이영기 기자 = 중국 중부의 대도시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코로나)는 글로벌 기업에도 이미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명품 브랜드부터 자동차산업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평소 파리의 라파예트 백화점에는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30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줄을 선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파장은 이런 명품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베인앤컴파니를 인용 지난 2018년 기준 명품부문은 중국의 구매력에 힘입어 약 1.3조 유로(약 1700조원)로 5%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증가분의 90%는 중국의 구매 영향으로 분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 명품, 중국 구매자 감소 직격탄 맞는다

에르메스나 버버리, 케링, LVMH 등의 명품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베인앤컴파니의 명품산업 담당이사 조엘 드 몽골피에르는 "구정 연휴 때 중국내에서 명품 매출도 줄어들겠지만 해외여행이 타격을 받으면서 해외에서 명품구매는 더욱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당국은 당분간 단체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 증시에서 반응은 놀랍다. LVMH와 케링, 버버리 등 명품회사 주가는 올해들어 벌써 각각 4%, 8%, 9% 하락했다. 홍콩사태 이후의 타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RBC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소비는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명품산업 매출의 2%를 감소시키고 또 연간 이익 감소 4%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 항공사들이 가장 큰 위기

글로벌 항공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여행분야의 애널리스트들은 20년전의 사스 사태와 비교하면서 '최대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유럽증시에서 에어프랑스와 KLM는 거의 6% 가까이 떨어지면서 대표적인 하락종목이 됐다. 루프트한자도 4%이상 하락했다. 홍콩의 케세이 퍼시픽, 싱가포르 에어라인 등 중국 항로를 가진 아시아계통 항공사들도 주가 변동이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스 사태에는 항공 여객이 1/3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항공 매출도 수십억 달러가 감소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마크 만두카는 "아직 시장 영향을 어떻게 봐야 할지 확실치 않다"면서 "사스와 비교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지카 바이러스때 수준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우한은 중국 자동차산업의 허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 공장을 둔 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이나 PSA, 르노 등은 전염된 지역의 생산공장에서 외국인 직원들을 철수 시키고 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로빈 주는 "향후 수개월간 자동차 소비는 얼어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두자리 확진자가 있는 40개 도시는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후베이성에서 부품 공급을 받는 일부 자동차 공장들은 구정 연휴 이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한은 닛산, PSA, 혼다, GM 등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부품공장들이 몰려있는 자동차산업의 허브다.

특히 완성차업체들이 부품 재고 없이 실시장 공급형태를 갖추고 있는 닛산과 PSA, 혼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일본 정부 전세기로 외국인 직원을 소개하고 있고, 프랑스의 PSA도 38명을 소개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월 2일 이후에도 생산 활동을 중단할지 검토 중이다. GM은 우한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약 6000명이 근무한다. 회사는 임시 중국 방문 중단 조치를 내렸다. 포드 자동차는 오는 2월 3일 공장을 정상 가동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의 권고에 따라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주는 "중국의 모든 산업부문에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것은 뻔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은행들은 재택 근무

중국의 외국은행들은 아시아 지역 소재 사무실에 대한 소독작업과 함께 직원들의 여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 홍콩의 직원들은 재택근무토록하고 특히 중국본토를 최근 2주내에 방문한 직원은 홍콩 본점 출입을 금지시켰다. 또 전염 직원은 최소 2주간 집에 머물러야 하고 출근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스위스 은행이 UBS는 홍콩 직원 2500명에게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재택 근무케 하고 있다. 홍콩의 본점은 문을 열고 있지만 중국 출장은 자제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은 HSBC나 스탠다드차트드도 마찬가지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날도 중국 직원은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알리안츠도 중국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 IT기업도 휴가 연장-재택 근무...애플 매출 영향은?

지난 2002년 사스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모바일 폰 사용은 문자 메시지 주고 받는 정도였다. 지금은 14억 중국인이 결제 뿐만 아니라 음식배달 등 거의 모든 거래에서 모바일 폰을 사용한다.

스마트 폰 보급이 높아지면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두가지로 나타났다. 우선 음식이나 식료품 배달 주문이 폭주했다. 우한에서 배달원들은 눈코 뜰 새 없다. 물론 이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다. 해서 접촉없는 주문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메이투안이라는 음식회사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배달원이 문앞까지만 배달하고 좀 있다 주문자가 가져가는 식이다.

메이투안은 수백만달러어치의 음식을 대형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바이두나 애플 같은 테크기업들도 마찬가지.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지난주말 트위터에서 "피해자를 돕는 모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종업원의 전염방지를 위해 텐센트는 구정 연휴를 연장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2018년 기준 전세계 핸드폰의 15%를 생산하고 있는 장저우의 폭스콘 생산공장도 연휴를 2월 1일까지 연장하고 신규고용을 연기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가장 공격적인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증권의 단 이브스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아이폰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1분기 매출 축소는 2분기에 만회될 것이고, 그 규모도 중국 매출 전체의 3%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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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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