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우한 폐렴' 엑소더스...현지 韓 기업들도 줄줄이 업무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우한 봉쇄령…韓 기업들, 사업장 폐쇄 등 비상체제 가동
코트라 무역관 비상근무…"상황 장기화되면 기업에 영향 클 것"

[베이징·서울=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허고운 하수영 기자 = 최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업무 중단·사업장 폐쇄까지 하는 등 초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현지 소식통은 "우한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 대다수는 최근 사망자가 20명에 근접하고 확진자가 500여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업무를 잠정 중단하거나 사업장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아키노 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1.23 007@newspim.com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종합화학, SK네트웍스, 대한항공, 포스코차이나, 포스코대우, LS산전, 대한항공, 롯데시네마 등 28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대다수 한국기업들이 영업이 안 되고 (사업장) 폐쇄까지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이 상황이 길어지면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상당히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은 22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내방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업은행 등 일부 기업은 현지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한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23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 한커우(漢口)역이 봉쇄되고 있다. 우한시는 23일 10시를 기점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 교통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2019.1.23.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을(乙)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대응책은 '갑(甲)류' 전염병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도 을류 전염병에 갑류 전염병 대응책을 설정한 바 있다.

이에 중국 국가위건위원회는 우한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고 우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단체관광객 모집을 금지했다.

또 우한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이날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교통의 운영도 모두 중단됐다. 사실상 출입을 통제하는 '도시 봉쇄' 조치다. 방역 지휘부는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우한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23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 지하철 운영이 중단됐다. 이날 새벽 우한시는 긴급 통지문을 통해 23일 10시를 기점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 교통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2020.1.23.

우리 외교부도 우한 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또 우한시를 제외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전역에도 1단계(여행 유의) 경보가 발령됐다. 외교부는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해당 지역 여행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 현지 체류 한국인에 대한 철수 권고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전염병 6단계 가운데 3단계(사람 간 전염이 증가하는 상태)로 규정한 상태다. 아울러 이날 오후 긴급위원회를 열고 이번 전염 사태의 국제적 비상사태 공식 선포를 결정할 방침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