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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에도 사모펀드 해외투자 수요↑.."투자자산·환매가능여부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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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6.7% 성장할 동안 사모 해외펀드 15% 성장
투자 수요층 분리되며 해외형 관심 높아져
투자자산 실사 여부, 환매가능여부 따져야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이후에도 해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투자 사모펀드 투자시, 높은 수익률에 치우쳐 투자자산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환매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DLF 사태 직후에는 사모펀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해외투자펀드는 별다른 영향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 환매 중단 사태의 영향으로 사모펀드가 다소 주춤할 때도 해외투자 사모펀드는 오히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사모펀드 설정액이 라임·DLF 사태 초기인 지난해 7월 말 386조6000억원에서 12월 말 412조4000억원으로 25조8000억원원(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127조원에서 146조원으로 19조원(15%) 증가하는 등 두 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심원우 미래에셋대우 매니저는 "고객들이 라임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고위험 상품을 꺼리를 분위기는 생겼지만 오히려 해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상품에는 관심이 늘었다"며 "공모와 사모 수요층이 분리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해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국내 투자상품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인기가 높지만 투자자산 파악이 어려운 점과 유동성 관리 전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투자 사모펀드의 경우 부동산 등 실물 자산 투자 위주로 크게 성장하면서 자산규모는 크지만 실사 정보가 없는 경우가 있고, 공모 펀드와 달리 환매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이루지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실 부장은 "해외 투자 자산은 국내에 비해 실물 자산의 경우도 실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어디에 투자하는 자산인지 확인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그만큼 해외 사모펀드 투자자는 정보공개 여부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가 운용하는지, 운용사가 믿을만한 회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모와 달리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사모형 상품은 환매불가형이 많은 것도 위험 요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공모와 달리 사모의 경우 환매불가형 상품이 많다"며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투자자가 환매를 원하는 시점에 환매가 가능한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가 이를 일일히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액자산가의 경우, 개인 프라이빗뱅커(PB)가 자산관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실상 투자자 개인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정보도 공모에 비해 많이 제한돼 있어 투자자의 즉각적 대응이 어렵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사모 펀드 특성상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에 투자자 위험고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추세가 확산됐다"며 "이번 사태로 교훈 삼아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투자되던 사모 상품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 이후 고객이 원하는 경우 위험 부분 설명에 대한 녹취까지 허용하기도 한다"며 "이번 사건이 운용사, 판매사, 투자자 간 투자 위험을 환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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