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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만날 계획 있나' 질문에…안철수 "국민만 만나겠다"

안 "선거 관련된 분들에 관심 없다"…연일 선긋기

  •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8:27
  •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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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 통합 논의에 다시 한번 선을 긋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20일 장인 산소에 성묘를 하기 위해 여수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이 안 전 대표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국민만 만나겠다"면서 "선거와 관련된 분들께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실질적으로 황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게 선을 그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나서고 있다. 2020.01.20 mironj19@newspim.com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안 전 대표를 영입해 통합된 야권 단일대오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그림을 구상 중이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연일 보수 통합 논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귀국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보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관심 없다"면서 "진영 대결로 일대 일 구도로 가는 것 보다 야권이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 귀국과 함께 통합 효과를 극대화 하려던 보수 진영에서는 일단 안 전 대표의 '선 긋기'에 차선책을 찾아 나서는 분위기다.

우선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과 당대당 통합 논의에 나섰다. 새보수당이 양당간 통합 논의를 할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하자는 제안을 지난 15일 했는데, 5일이 지난 이날에서야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혁통위 전반적인 대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양당간 협의체는 공천 문제 등 두 당이 해결해야 할 실무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이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의 자리는 여전히 비워둔 상태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그분(안철수)의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어제 들어왔으니 조금 더 지켜본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도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참여한다고 하면 혁통위에서 전체 보수 통합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고 개별적으로 논의할 수도 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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