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간택' 2막에서는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던 배우들의 로맨스와 흑화가 명확하게 그려진다.
14일 서울 중구 정동 조선일보 내 카페에서는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세연과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 이화겸이 출연해 드라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작품은 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왕비가 되려는 여인과 예지몽을 통해 그 여인을 보는 조선의 왕, 간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그들의 치열하고 애달픈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간택' 1회는 2.557%(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시작해 6회에서 최고 시청률 4.266%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로 인기를 입증했으며, 현재 8회까지 방영됐다.
이날 진세연은 드라마 인기 요인에 대해 "재밌어서가 아닐까 한다. 작가님의 멋진 글과 감독님의 화려한 연출,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잘 살아서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입소문이 타는 것 같다.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화겸은 "'간택'이라는 소재가 신선하다. 왕이 예지몽을 꾸고, 여자주인공이 쌍둥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저희 현장은 빈말이 아니라 매 순간이 에피소드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조금만 실수해도 웃음이 터진다. 그러면서 NG가 난다"고 화기애애한 현장을 자랑했다.

현재 '간택'은 반환점을 돌아 2막에 돌입했다. 배우들은 2막에서 도상우의 흑화를 예고했다. 이에 도상우는 "초반엔 실제 성격과 비슷한 모습이 많아 가깝게 접근했는데 말미로 갈수록 점점 흑화된다.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이나 표정이나 말투를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감정선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준비했다. 지금은 제가 생각할 때 70~80%는 동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간택'으로 사극에 첫 도전한 이열음은 오직 왕에 대한 연모 탓에 눈물 짓는 규수 조영지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열음은 2막 캐릭터에 대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저를 보지 않은 채 언니만 바라보는 왕을 보며 마음이 흑화된다. 그러면서 보여지는 말투나 행동들이 어른스러워진다"고 귀띔했다.
사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멜로'. 이에 대해 진세연은 "대본을 봤을 때 '멜로가 늦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 오해가 풀려가는 과정이라 앞으로는 멜로가 굉장히 많이 나올 예정이다. 그런 부분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규 역시 "제가 모든 신들을 촬영할 때 눈빛에 강점을 두고 연기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꿀이 가득해 질 것"이라며 "간택된 후에도 여인들의 전쟁이 계속된다. 왕과 대군의 대립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방면으로 여러 사람들과 싸우게 되는데 그런 부분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미 수도권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한 만큼, 배우들의 목표 시청률은 7%다. 이시언은 "7%가 되면 포상휴가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던 것 같다. 추위와 싸우고 있다. 끝나면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포상휴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민규는 "정말 잘 돼 포상휴가 가고 싶다. 그걸 바라며 욕심 내고 싶다. 배우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그 시청률만 넘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웃었다.
'간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