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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차출론에 퇴진론까지…총선 앞두고 거세진 與 중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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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금주 내 '하위 20% 성적표' 공개…중진 비중 높을 듯
당 내부 공천관리위 구성 두고 이견도…"원외 인사 너무 많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비례·초선들은 지역구에서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뛰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진들도 어떤 방식으로든 제 몫을 해야 한다."

최근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지켜본 한 초선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본격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총선이 석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 쇄신이 급물살을 탄 데다, 현역의원 의정활동을 평가한 성적표 공개 시점이 목전에 닥쳐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번 총선부터 도입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비례 몫'이 줄어들면서 민주당은 지역구 사수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 중진들이 총선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험지 차출론도 솔솔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백재현·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2020.01.14 chojw@newspim.com

4선 중진 강창일 의원은 지난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중앙 국회부터 물갈이 돼야 한다. 나부터 불쏘시개가 되어주자는 심정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 일년 전부터 고민해왔고, 당에는 한달여 전 얘기했다"며 자의로 물러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당 내부에선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7선 원혜영·4선 백재현 의원도 불출마 선언 당시 '자발적 용퇴'임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총선이 가까워질 수록 당내 쇄신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당대표는 지난 3일 출연한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의원이 20명쯤 될 것"이라며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은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역의원 129명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분위기는 한층 뒤숭숭해졌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내 '하위 20%권' 의원 명단을 공개한다. 현재 하위 20% 명단의 공개 시점과 방식 등을 검토하는 중이다. 하위권에는 다선·중진 의원 비중이 초·재선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선·중진은 법안 발의건수·본회의 출석률 등 정량평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하위권에 속할 경우 공천 과정상 불이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위 의원들은 공천 경선에서 본인 득점의 20% 감산이란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최고 25% 가산점을 받는 정치 신인과 맞붙을 경우 공천을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여성·청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신인들을 다수 영입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공천심사관리위원회는 절반 이상이 원외 인사들로 구성됐다. 과거에 비해 의원들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만회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공관위 구성과 관련, "지도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안다"며 "공관위는 당내 가장 중요한 위원회인 만큼 당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당은 공관위 출범 직전 원내 인사를 추가 투입해 외부 인사 비중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이런 분위기 속 민주당은 본격 '총선 대진표'를 짜는 중이다. 인지도 높은 중진들을 전국 주요 거점에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정된 선거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지역구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이해찬 대표는 공관위 첫 회의에서 "선거제가 바뀌어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하게 됐다.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내 '중진 차출론'에는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과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이름이 올랐다. 김 의원은 'PK(부산·경남) 차출론', 송 의원은 '인천 연수을 차출론' 얘기가 나온다.

전통적인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두 사람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김포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송 의원 역시 연수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조직 쇄신은 선거철마다 나오는 얘기다. 당 지도부 압박이나 공관위 채점으로 중진들이 물갈이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 대표도 불출마하는 마당에 (다선·중진이)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당이 모양새를 갖춰주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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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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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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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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