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검찰 저격수' 박찬운 교수, 인권위로…對검찰 견제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4:42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6: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점적 검찰 권한에 쓴소리..."권력은 나누고 투명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 비판하기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그간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워온 박찬운 한양대학교 교수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인권위원(상임위원)에 임명되면서 검찰개혁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박 상임위원이 인권위 핵심 축으로 들어가는 만큼 향후 검찰에 대한 인권위 견제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14일 인권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최혜리 인권위 상임위원의 후임자로 박 교수를 임명했다. 인권위 상임위원은 국회가 2인을, 대통령이 1인을 선출·지명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자리에 오른 박 상임위원은 대통령 몫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인권위원으로 임명한 박찬운 한양대학교 교수 [사진=국가인권위원회]

당초 인권위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박 상임위원을 포함해 우주형 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 교수, 주영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을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세 후보자 모두 각 분야에서 활발히 인권활동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됐으나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박 상임위원을 낙점했다.

박 상임위원은 검찰의 수사 관행 등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쏟아내면서 사법·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대표적 진보 법학자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검사는 영장 청구권, 기소독점권, 기소재량권, 공소유지 및 취소권, 형 집행권 등의 권한을 한 손에 쥐고 있다"며 "이 권력을 나누고 투명하게 해야 하고 또 본질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상임위원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봐도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며 "검찰 특수부 검사 수십 명과 수백 명 수사관이 한 가정의 입시부정 연루 의혹과 10억 정도를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 의혹을 조사하는 건 모기 한 마리 위해 칼 휘두르는 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상임위원 임명을 두고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인권위 상임위원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차관급에 해당되며 직권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권자 중 한 명이다. 현재는 박 상임위원을 포함해 국회 몫으로 임명된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상철 변호사 등 3명이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 가족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인권위가 직권으로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인권위는 청와대로부터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국민청원 관련 공문을 이첩 받아 현재 조사 가능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공문을 접수한 인권위는 당시 청와대에 '해당 청원 내용이 인권침해에 관한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권위는 지난 2018년 사상 처음으로 검찰을 대상으로 직권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있다. 당시 인권위는 검찰 내 성희롱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진정을 접수한 뒤 검찰에 대한 직권조사를 결정해 대검찰청 감찰부와 운영지원과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직의 정책방향이나 직권조사 여부 등은 단 한 명의 상임위원 판단으로 결정되고 실행되지는 않는다"며 "검찰의 조 전 장관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서는 적법한 절차와 근거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