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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이불 아시아 순회전부터 스페인 한네프켄 재단 교류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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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020년 전시 계획 발표
신규 분관 시대 준비 위한 사전 프로그램 기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을 모토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국내서는 다가올 신규 분관 개관을 준비하는 해로 삼아 서울 내 균형된 문화 생활권을 구축하고, 국외로는 아시아 순회전과 해외 교류전을 통해 다각적으로 동시대 현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한다.

백지숙 관장은 1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주년을 맞는 해이며 2000년 비엔날레 원년의 정신을 제고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0 '하나하나 탈출한다 One Escape at a Time'(예술감독 융 마)를 개최하고 '이불-비기닝' 등 한국현대미술작가의 아시아도시 순회전도 기획한다.

올해 미술관 예산은 15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 125억원보다 25억원 오른 규모다. 비엔날레 개최와 소장품 구매 예산이 포함되면서 예산도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01.14 89hklee@newspim.com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은 3개 분관인 서서울미술관과 서울사진미술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개관 준비에 나선다. 사전프로그램으로 평창동미술복합공간(가칭, 2021년 개관)은 서소문본관에서 아카이브 연구기반 전시 '임동식 개인전-일어나 올라가'를, 서울사진미술관(가칭, 2023년 개관)은 북서울미술관의 서울사진축제를 계기로 사진전문미술관 운영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여성 작가 이불의 개인전 '이불-비기닝'을 서울에서 선보인 뒤 아시아도시 순회전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서소문관 1층에서 펼쳐진다.

이 전시는 작가 이불의 초기 작업이 시작되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집중적으로 발표했던 소프트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을 소개한다. 특히 이불이 활동을 시작한 1990년대 한국 사회는 대중문화의 범람, 국제화의 물결, 세기말적 두려움과 희망이 상충하는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형성된 이불의 초기 작품을 집중 연구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해석을 풍부하게 전하고 이불의 아카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비디오를 발굴해 소개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연구 출판물이 먼저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불, '수난유감-당신은 내가 소풍나온 강아지 새끼 인줄 알아', 1990, 퍼포먼스 스틸 이미지, 이불 스튜디오사진 제공 2020.01.14 89hklee@newspim.com

안상수 작가의 아시아도시 순회전 '안상수-문자반야'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중국 베이징 CAFA 미술관에서 열린다. 2017년 3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된 '안상수-날개. 파티' 전시를 2018년 3월 대만 슈에슈에재단 미술관 순회 개최한 '안상수의 삶-글자'전에 이어 올해 11월 중국 베이징 CAFA 미술관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게 됐다. 세 전시에서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문자'는 안상수가 만들어 온 한 시대의 활동과 디자인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중요한 창작 개념이자 삶의 철학이다. 올해는 교육자 안상수가 중앙미술학원에서 가르친 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번 전시 개막에 맞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문자'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시각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실험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스페인 비영리 기관 한네프켄 재단과 교류전인 '한네프켄+SeMA 미디어아트 소장전'은 북서울미술관에서 선보인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역사·정치적 상황을 드러내는 작품과 더불어 한네프켄 재단 소장품 및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의 미디어아트 셀렉션을 함께 큐레이팅 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피터 브리겔 '바벨탑'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01.14 89hklee@newspim.com

해외소장품 걸작전으로 기획된 '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 또한 북서울미술관에서 12월 8일~2021년 4월까지 열린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021년에 개관 예정인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창고'는 세계 최초로 15만점의 소장품을 있는 그대로 투명한 전시 공간에 배치해 소개하는 개방형 미술관이다. 건축가 그룹 MVRDV가 설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 미술관의 소장품들은 리모델링 기간 세계 여러 미술관에 순회되는데 이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미술창고를 통해 열고자 하는 미술관의 비전을 공유하는 해외 걸작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기획될법한 해외교류전이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계기는 노원구 주민들의 요구와 이를 수용한 서울시립미술관의 결단이라고 볼 수 있다. 백지숙 관장은 "해외 걸작을 관람하고 싶어하는 북서울미술관 지역 관람객들의 요구가 있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 전시는 지난해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근현대명화전 '근대의 꿈:꽃나무는 심어 놓고'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전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무진형제, '여름으로 가는 문', 2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칼라, 4분 30초, 공간 설치, 2018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01.14 89hklee@newspim.com

2020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의제는 '수집'이다. 이를 통해 수집과 공공성, 동시대적 관점의 새로운 해석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서소문본관과 남서울미술관에서는 '모두의 소장품'전이 개최된다. 콜렉티브랩, 레퍼런스룸, 그린라이브러리, 미디어씨어터 등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5000여 점에 이르는 SeMA 컬렉션을 선별 전시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미래 소장 대상의 확장을 위한 건축아카이브 전시를 기관협력으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학술 심포지엄, 토크, 공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 공유재로서 소장품의 의미와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하나의 사건'(서소문본관), '물체주머니'(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2000년대 한국미술'(서소문본관) 등이 펼쳐지며 남서울미술관 '대기시프로젝트', 도슨트 응접실 프로그램 '2020 나와 모두를 위한 환대', 작가 프로덕션 'SeMA 프로젝트 S 2019', 작가 프로덕션 프로그램 SeMA Cafe+', 미술관 속 마켓' 예술가의 런치박스X마르쉐 채소시장@정동' 등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이 함께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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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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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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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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