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년 중국 5G 통신 이용자 2억 명, 스마트폰 제조사 주도권 경쟁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월간 5G 스마트폰 출하량 빠르게 증가
2020년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 전망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인하된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5G 통신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의 4G 스마트폰은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기존 고가 프리미엄 5G 스마트폰과 함께 2000 위안(33만원) 이하 저가 5G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5G를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 기업 샤오미(小米)는 충격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 '레드미(Redmi K30) 5G' 출시를 예고했다. 내년 1월 판매를 앞둔 이 스마트폰의 가격은 1999 위안(32만원)이다.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華爲)가 출시한 최고가 5G 스마트폰 메이트(MATE) X의 출시가 1만6999 위안(282만원)에 비하면 약 1/10 가격이다.

1000 위안대  5G 스마트폰 발매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5G 통신을 지원하는 칩셋의 가격이 기존 4G 칩셋보다 비싸 1000 위안대 5G 스마트폰은 2020년 하반기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JP모건(摩根大通) 증권은 레드미 K30의 생산비용이 출시가의 약 8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평균 샤오미 스마트폰의 비율(70%) 대비 약 15% 높은 것이다.

◆ 5G 시장 고속 성장 기대, 2020년 이용자 2억 명

샤오미가 이렇게 출혈을 감수하면서 5G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중국 5G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꼽힌다. 2020년 중국의 5G 통신망 가입자 수는 약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國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8월 처음 통계치가 발표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07만 4000대로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올 초부터 11월까지 총 835만 5000대가 출하됐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3484만대)에서 여전히 4G 스마트폰 출하량(2829만 대)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5G 출하량이 빠르게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

5G 시장은 올해 6월 중국 이동 통신 3사(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가 5G 영업허가증을 취득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도적인 훈풍도 기대된다. 팡징(方競) 자오상(招商)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요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됐다. 다만 과거 4G 요금제 추이에 비춰 보면 2020년 5G 요금제는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전체 5G 시장이 확대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는 내년도 5G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484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800만 대로 작년 동기대비 5.4% 하락했다.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5G에 역량 집중

이 때문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폴더블폰인 메이트(MATE) X를 비롯해 메이트 30, 노바(NOVA) 6 등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내년에 5G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 산하 브랜드 룽야오(榮耀) 관계자는 '우리는 2020년에 플레이(PLAY)계열 제품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제품을 5G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5G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VIVO 또한 올해 8월 아이쿠 프로 (iQOO Pro) 와 함께 3종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아이쿠 프로는 3798 위안(63만원)으로 출시되며 중·저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싱(中興, ZTE)통신도 최근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톈지(天機) 1000L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5G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5G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샤오미와 중싱은 내년에 각각 10개의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VIVO 또한 최소 5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OPPO는 샤오미의 K30보다 더 저렴한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얼미(realmi) X3'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K30(1999 위안)보다 200 위안 저렴한 1799 위안(29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와 함께 저가 5G 스마트폰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hu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