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의총서 '협상' vs '투쟁' 3시간 격론…단일방안 도출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일 의원총회 "예산안은 패스트트랙 서막" 의견 모아
황교안,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 돌입...의원들 동참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협상론과 투쟁론 사이에서 별다른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지만 대화는 언제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과 투쟁 가운데 어느 것에 총력을 다할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예산안 날치기 문희상, 세금도둑 민주당 국민심판'이라는 백드롭에 걸맞게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의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를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0일 격렬한 저항을 했지만 결국 (예산안 통과를) 막아내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들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선을 다 해서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예산안 폭거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레대표제 등의 내용을 담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의 서막"이라며 "이제 구도는 명확해졌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세력 대 좌파 독재 국가를 만들려는 세력 사이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강력한 투쟁의 의지를 다지는 방법으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부터 로텐더 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3대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을 밝혀서 이 정부를 국민의 심판대 위에 반드시 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의 예산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까지 예고하자 농성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의원총회 직후 심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들도 황 대표 농성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농성을 통해 강력한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한편 일각에서는 '협상론'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회의장에서 나와 "지금 안에서 협상론 쪽으로 가자는 말이 꽤 나오고 있다"며 "무조건 강경대응하다가 어제처럼 '4+1' 협의체에 당할 수 있어서 협상의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원래 야당의 무기는 협상"이라며 "투쟁도 결국 협상을 쟁취하기 위한 도구이지, 투쟁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투쟁만 하다가는 어제처럼 숫자에 밀려서 진다"며 "그래서 의원들 사이에서 협상을 해보자는 의견이 이제 비등하게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의견을 의식한 듯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대화는 언제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이 '오늘이나 내일 중 회동 일정이 있느냐'고 묻자 "13일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 그 때 회의를 열려면 여야가 협의해서 회의 날짜와 회기를 잡아야 한다"며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얘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 원내대표는 협상을 시도해도 여당 측이 물리적으로 밀어붙일 것에 대한 우려도 표출했다.

그는 "어제 상황을 복기해봤을 때, 알다시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협상을 하고 마지막 순간에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해서 그대로 여당이 물리력으로 밀어붙이는 모습들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얘기하는 척만 하다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스스로를 의회 민주주의자라고 하면서도 물리력으로 법안을 밀어붙인 것을 언급하며 "문 의장이 저렇게까지 총대를 매고 나서는 것을 보면 아들의 공천 탓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혹을 던지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나왔고 어제 상황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많아서 회의가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로텐더 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황 대표를 비롯한 15명이 참여하고 그들은 황 대표와 함께 하룻밤을 같이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