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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임상 3상 도전하는 K-바이오 마지막 주자 '비보존'에 쏠리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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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미국 3a상 결과 20일경 발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 기업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등 글로벌 임상 3상의 실패로 침체가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계에 올해 마지막 주자인 비보존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시장 잠재력 크다"

수술 후 통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현재 '오피오이드'라는 성분이 처방되고 있다. 제품명은 모르핀, 펜타닐 등이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라서 오남용할 경우 약물 중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문지연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만성적으로 처방받는 환자 5명 중 1명은 오남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들은 불안감, 우울감, 불면증을 보였고 심한 경우 자살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존이 개발중인 오피란제린은 비마약성 수술후 통증 치료제로, 정맥주사 형태다. 오피란제린은 현재 복부성형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오는 20일 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피란제린이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강점 외에도 비보존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수술 후 통증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세계 수술 후 진통제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420억달러 (약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수술후 통증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조원 규모"라며 "아직 마땅한 비마약성 진통제가 없는 실정이라 오피란제린이 오피오이드를 대체하는 신약으로 승인될 경우 연매출 1조원이 가능해 시장 잠재력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 난관 상존하는 임상 3상

다만, 오피란제린의 임상을 장밋빛으로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보존은 복부성형술 임상 3a상과 유사하게 설계된 미국 임상 2b상에서 1차 지표를 입증하지 못했다.

오피란제린의 임상 2b상은 무지외반증 절제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지표는 12시간 통증면적합이었다. 통증면적합은 시간대별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를 0~10의 그래프로 표시했을 때 측정할 수 있는 면적이다. 통증이 클수록 통증면적합은 커진다.

2b상에 참여한 환자 수가 60명에 그쳤기 때문에 오피란제린을 투여한 시험군과 위약(가짜약)을 처방받은 환자군 간 차이가 충분하지 못했다.

다만, 회사는 오는 20일경 발표하는 복부성형술 임상 3a상은 임상시험 참가자가 307명으로 충분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회사는 "환자 수가 217~290명으로 확보되면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복부성형술 3a상은 2b상과 유사한 임상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307명이라는 환자수를 감안할 때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임상 시험 과정에서 통증 강도가 환자의 주관적인 기록으로 결정된다는 것 역시 난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약물혼용으로 임상 3상에 실패했던 헬릭스미스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통증 변화를 기록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추가적으로 진행할 임상에서 통증 변화를 전자 기록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통증을 환자가 주관적으로 기록한다는 한계를 기록하기 위해 전자 다이어리 시스템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 기록하는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점에서 오피란제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비보존의 임상 3상이 성공적일 경우 업계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지만, 헬릭스미스 등 여러 선례들에서처럼 임상 3상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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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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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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