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여행사 믿고 샀더니..." 동남아 패키지 여행 '쇼핑 주의보' 발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품 31%, 기준치 초과하는 쇳가루·세균 등 검출
일부 국내 사용 금지된 원료 들어간 식품·화장품도 판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동남아로 패키지 여행을 떠난 국내 관광객들은 여행사가 안내하는 '전용 쇼핑센터'에서 특산품 등을 빈번하게 구입한다. 하지만 노니가루·벌꿀 등 상당수 제품들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동남아 5개국의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 중인 주요 식품·화장품·공산품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표시실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쇼핑센터는 해당 국가의 7개 패키지 여행 상품 일정에 포함된 곳으로 한정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동남아 패키지 여행 시 여행사가 안내한 전용 쇼핑센터 관련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 국가와 상품 목록.[자료=소비자원 제공] 2019.12.03 nrd8120@newspim.com

조사 대상 국가는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파타야·푸켓), 필리핀(보라카이·세부),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발리) 등 5개 국가이다.

5개국의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식품·화장품 32개 제품 가운데 10개(31.3%)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세균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식품 분말 제품 7개 가운데 3개 제품(42.9%)에서 기준치(10mg/kg)를 최소 3배에서 최대 25배가 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이 나왔다. 분쇄기와의 마찰로 쇳가루가 발생해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소비자원은 추정하고 있다.

벌꿀 제품 9개 중 6개(66.7%) 제품에서 기준치(80.0mg/kg)를 최대 27배(89.6~2138.5mg/kg) 초과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 확인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식품의 처리·가공·저장 중에서 발생하는 화합물질로, 품질 저하를 나타내는 지표 성분이다. 벌꿀을 가열할수록 많이 생성되며, 해당 수치가 기준에 부적합하다면 벌꿀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깔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45배 이상인 일반 세균이 나왔다. 다만 코코넛·노니 오일 6개 모든 제품에서 벤조피렌은 검출되지 않았다.

화장품 3개 전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지만, 기준치(2000μg/g) 이내에 해당되는 수준이었다.

코타키나발루·세부 2곳에서 판매하는 센나차 1개, 통캇알리 커피 2개, 인태반 크림 1개 등 4개 제품에는 국내에서 식품·화장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포함된 식품과 화장품 목록.[자료=소비자원 제공] 2019.12.03 nrd8120@newspim.com

또한 석청 2개 중 세부에서 구입한 1개 제품(Mindanao Stone Honey)은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수입 금지 품목인 '네팔산 석청'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여행사가 안내한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살 때 주의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진주 반지 5개 중 3개 제품(60.0%)의 금속 부분에서 국내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니켈이 검출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동남아 현지 쇼핑센터 등에서는 국가간 제도 차이로 인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판매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등에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의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여행업협회에는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한 성적서를 구비한 쇼핑센터에만 관광객을 안내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쇼핑센터 선정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협회는 소비자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