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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中 왕이 방한…2019년 마지막달 외교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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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어떤 경우에도 한미 수용 가능한 부담 위해 최선"
왕이 방한→한중 정상회담 만나 통해 한중갈등 해소 가능성
한일 통상당국 대화 예정…연내 북미·남북대화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2019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월초부터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4차 회의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등 대형 외교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우리 정부는 해를 넘기기 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외교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국과 미국은 3일부터 1박 2일 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연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출국 전 공항에서 "어떤 경우에도 한미가 서로 수용 가능한 부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19.11.25

◆ 미 의회 압박으로 방위비 협상 반전 가능성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만나는 것은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3차 회의 때 양 측은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고, 미국 협상팀은 먼저 자리를 뜨며 파행을 겪었다. 미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미 모두 올해 말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현행 협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 연내 타결을 바라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미국은 현행 방위비 분담금인 1조 389억원보다 5배가량 많은 50억달러(약 5조 800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 정부는 '공평하고 공정한 부담' 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는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비판이 나온 이후 열리는 만큼 미 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상원은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법안'에서 "한국의 상당한 기여에 칭찬한다"고 밝혔고, 하원은 같은 법안에서 국방부 장관이 한국, 일본에 요구할 분담금의 세부 내용을 제출하라고 했다.

정 대사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연내 타결 가능성에 대해 "연말까지 완결이 될 거냐 하는 것은 협상 진행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는 연내 한 번 더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北,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 대화 나설수도

왕이 국무위원의 방한도 지난 2016년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된 한중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왕 국무위원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오는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저녁에는 강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회담 의제는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이다. 왕 국무위원은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왕 국무위원은 우리 측과 이달 하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의제를 조율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정상이 중국에서 만나 한한령을 해제하는 발표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이어진다. 양국 통상당국은 이달 셋째 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기로 했으며,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전 협의를 갖는다. 우리 측 대표인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화이트리스트와 3개 품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대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이달 중 언제든지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북한은 최근 각종 대미 비난 성명과 군사도발을 이어오면서도 '연내 시한'은 취소하지 않고 있으며 북미 간 극명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실무협상 개최 가능성은 살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로선 북한의 화답이 없으나 금강산 시설 철거와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을 주제로 한 남북 당국 간 연내 회동 역시 배제할 수 없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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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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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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